비전문가 입장에서 취목 쉽게 설명합니다.
식물을 번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뿌리 나누기, 씨앗 발아, 가지를 잘라 삽목 하는 것이 대표적인데 분재에서 많이 사용하는 취목이 있습니다.
비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보면 대단한 방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쉽게 적용할 수 있고 위험부담도 적은것이기에 한 번씩은 도전해보고 있습니다.
취목의 정의
취목(取:가질 취 / 木:나무목)
가지를 잘라내지 않고 뿌리를 유도해 번식시키는 방법이며 설명하기 전에 기본적인 취목을 눈으로 살펴봐 주세요!
취목의 원리
나무의 기본 구성은 겉껍질-속껍질-형성층(영양↓)-도관(영양↑)의 순서 입니다.
뿌리에서 만든 영양을 도관(올라가는 경로)을 통해 나무 곳곳으로 전달하고, 다시 형성층(내려가는 경로)을 통해 뿌리로 돌아오는 순환작용을 거치는데, 이때 형성층을 제거해 뿌리로 돌아오는 길을 막는다면 형성층을 제거한 부분 위쪽에서 뿌리가 생기는 것이 취목의 원리입니다.
아래 사진은 난타나를 취목 한 것인데, 수피를 제거한 위쪽(잎 있는 부분)에서 뿌리가 유도된 것이 확인됩니다.
간단한 취목의 방법
- 수피 제거 (가지 둘레의 1.5~2배 길이)
- 형성층 제거 (미끈거리는 것 긁어내기)
- 젖은 수태나 상토를 비닐이나 취목 볼 등으로 감싸기
취목 주의사항
칼은 반드시 소독하고, 상토는 새것으로 사용하고, 비닐로 감싼다면 땅속과 비슷한 검정(어두운) 색을 사용합니다. 성장 속도가 빠른 나무는 수피를 길게 제거해 주세요!
취목 한 나무들
2021년 취목 한 나무들 입니다. 사진은 고무나무, 백일홍, 미스김 라일락, 로즈메리, 하트 아이비, 국화, 뱅갈 고무나무, 수채화 고무나무, 잉글리시 라벤더, 벤자민 고무나무입니다.
위험부담 적고, 원하는 길이만큼 새로운 개체로 만들 수 있는 취목입니다. 가지치기하기 전에 한 번씩 꼭 도전해보세요~!!
▼ 쥐똥나무 취목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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