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s (식물)/자르고 꽂는 삽목

삽목한 블루아이스 분갈이 및 녹소토에 삽목하기

그린핑거스 2022. 10. 12. 23:21

작년 가을(2021)에 실내에서 삽목 한 블루아이스입니다. 열악한 환경이라 대부분 고사하고 딱 세 개만 캘러스가 형성되어있는 것을 골라내어 재 삽목 해줬습니다.

캘러스가 형성된 블루아이스 삽수를 상토에 재삽목
블루아이스 재삽목 (2022.04.03)

 

뿌리가 돋지 않고 캘러스만 형성되었던 블루아이스를 작은 화분에 식재해놨었는데  2022.10에 초록빛 새순이 돋아나는 것이 확인됩니다.

재합목한 블루아이스 성장
새순 돋는 블루아이스 (2022.10.06)

 

블루아이스 분갈이 및 녹소토에 삽목 하는 모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블루아이스?
중부지방에서 60cm의 두 그루 블루아이스를 땅에 식재 3년 후 250 & 300cm까지 자란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만큼 빠르게 자라나는 속성수입니다. 피톤치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비 오는 날에 싱그러운 모습과 향기를 전해줍니다. 단점은 너무 빠르게 자라는지라 작은 마당에서는 식재를 고려해봐야 할 듯합니다. 블루아이스의 대체품으로는 성장이 그리 빠르지 않고 잎이 비슷한 침엽수인 썰프레아(쎌프레아)가 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의 블루아이스 우측으로 연두색을 띠고 있는 작은 나무가 썰프레아이니 두 나무의 식감을 비교해보세요!
두 번째 사진처럼 삽목으로도 번식 가능합니다.
3년 키운 블루아이스 성목과 여러모습
블루아이스의 여러 모습

 

 

 ■ 블루아이스 분갈이

화분에서 꺼내 보니 기다리던 뿌리가 잘 뻗어 있습니다.

블루아이스 삽목 뿌리
삽목 한 블루아이스 뿌리 (2022.10.06)

 

15cm 플분(플라스틱 화분)에 새상토를 채워 넣고 살포시 올려 마무리해줍니다.

삽목 한 블루아이스 분갈이
블루아이스 분갈이 (2022.10.06)

 

올봄 분갈이 한 블루아이스형들 옆에 자리잡아놨습니다. 

삽목한 블루아이스 삼형제
블루아이스 화분_15cm 플분 (2022.10.06)

 

씩씩하게 잘 자라서 형들 따라잡기를 바라봅니다.

 

 

 ■ 블루아이스 녹소토 삽목 도전

60cm의 작은 블루아이스 나무가 3년 만에 250cm까지 폭풍 성장했습니다. (2019 - 2022) 하단의 가지 하나를 잡아당겨봤는데, 그 길이가 가늠이 되시나요~?

2.5m 블루아이스의 하단가지를 손으로 잡고 있음
(2022.10.06)

 

맨 아래의 가지를 잘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는데, 그 길이가 90cm나 됩니다. 원추형으로 자라나는 수종인데 겨울에 오는 눈을 잘 견뎌낼지 걱정이 되는 시점입니다. 아래 사진은 작년에 절단한 가지에서 두 개의 가지로 성장한 모습입니다.

테이블 위에 90cm의 블루아이스 원가지를 올려놓음
블루아이스 원가지 (2022.10.06)

 

자른 가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원가지에 가까운 가지일수록 목질화가 진행되어있습니다. 원가지 두 개를 잘랐을 뿐인데 삽수가 꽤 많이 나왔습니다.

원가지에서 삽수를 떼어낸 블루아이스
블루아이스 삽수 (2022.10.06)

 

삽수의 하단을 보면 목질화가 진행된 것과 아닌 것이 확연하게 구분됩니다.

블루아이스 삽수 살펴보기
블루아이스 삽수 (2022.10.06)

 

 

몇 시간 동안 물 올림을 해주고 1.5L 사각 화분에 녹소토를 채워 준비해 줍니다.

블루아이스 삽수를 물올림함
물올림과 녹소토 (2022.10.06)

 

녹소토가 자박하게 잠길만큼 물을 채우면 녹소토 사이사이에 물이 차있어 삽수를 꽂기 쉽습니다. 그래도 잘 안 들어간다면 삽수를 살살 위아래로 반복해주면 절단면에 무리 없이 잘 고정됩니다.

총 다섯 개의 화분에 식재해주었습니다. 관건은 겨울이 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디에 보관할 까인데... 작년 겨울 실내에서 밀폐 삽목을 하며 곰팡이를 마주했기에 올해는 방 안에서 오픈해 지켜보려 합니다.

블루아이스 삽수를 녹소토에 꽂음
블루아이스 녹소토 삽목 (2022.10.06)

 

위에서 분갈이한 묘목이 이 즈음 딱 1년 전에 실내에서 삽목에 성공한 것입니다. 방 안에 들여놓고 주기적으로 물 샤워시켜주면서 잘 돌봐주려 합니다. 

블루아이스를 녹소토에 삽목한것을 방에 가져다 둠
방의 컴퓨터 책상 위의 블루아이스 (2022.10.12)

 

매일 눈에 보이는 곳에 있으니 잘 관리하길... 바라봅니다.

 

 ■ 녹소토에 삽목 하기

녹소토는 우선 가볍습니다. 영양분이 전혀 없고 통기성과 보수력이 우수해 삽목을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우선 볼에 물을 받은 후 녹소토를 천천히 넣어주는데, 마른 녹소토가 물에 적셔지는 모습이 꽤 신비롭습니다.

녹소토를 물에 담그는 모습

 

목질화 되지 않는 삽수는 약하기 때문에 돌같이 생긴 녹소토에 그냥 꽂기가 힘듭니다. 아래처럼 물이 녹소토 윗면에 자박자박한 상태에서 꽂아주면 절단면이 다치지 않게 꽂을 수 있습니다.

녹소토에 블루아이스 꽂는 방법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