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의 따뜻한 온열의자가 마음도 녹여줍니다.
대부분의 이동을 자가용으로 하고 난 후 버스요금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겨울 산책길에 우연히 버스정류장의 의자를 보며 차가운 유리재질에 살짝 놀랐습니다. 보통 따뜻함을 주는 나무의자일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유리재질이었습니다.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가까이 다가가니 예상과는 달리 '따뜻한 온열의자입니다.'라는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유리 안쪽으로는 대청마루 느낌의 장판인듯한 것이 깔려있어 따뜻함이 두 배가 되는듯합니다. 유리로 되어있어서 여름에는 체감온도가 2℃ 저하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대중교통에서는 지하철만 엉따가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 버스 정류장에서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을듯합니다. 얼어있는 손을 녹이는데도 안성맞춤입니다.
궁금해서 요리조리 살펴보니 의자 하단에 온도 조절기(Temperature controller)가 37℃ (2월 설정값)에 맞춰져 있습니다. 모델명은 UTH-170R이며 리모컨 타입의 우리엘전자 제품이며, 설정 가능 온도는 -9℃ ~ 80℃ 범위 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온도조절기 UTH-170R성능
난연성(외부케이스)이며 과승방지센서가 있어 설정 온도보다 높아질 경우나 합선의 경우 출력이 차단되는 이중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온도조절기 작동원리는 간단하게 입력과 출력만 있고 온도와 타이머를 설정해 사용하면 됩니다.
지자체마다 평균온도와 버스 운행시간이 다르므로 자동으로 작동하는 온도가 모두 다릅니다. 작동을 시작하는 온도는 외부 기온이 15~20℃ 이하로 떨어질때 작동하며 오전 4:30 ~ 오후 12시 오전 6:00 ~ 오후 11 시등으로 다양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UTH-170R 스펙 | |
입력 & 출력전압 | 85V AC ~ 265V AC |
구동방식 | 전자식 |
최대출력 | 4KW |
부하(회로수, 최대용량) | 1회로 / 18A (저항성 부하) |
온도범위 | -9℃ ~ 80℃ 범위 내 선택 가능 |
외부케이스 | 난연성 |
WxHxD / Weight | 70x120x27 / 270g |
나라의 예산. 특히 연말에 보도블록을 뜯기보다는 모든 정류장에 온열의자를 설치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뉴스를 보면 정치적으로 심난할 일이 대부분이지만, 시민들을 위해 작지만 하나씩 바뀌어가는 것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합니다. 더욱 건강한 대한민국을 바라며 더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길 바라봅니다.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