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국화 물꽂이 뜯은것 vs 자른것 실험 및 결과
작년에 야생화 화원에서 만난 해변국화입니다. 봄에 새로 성장한 새순의 삽목도 잘되고 묵은 줄기의 취목도 잘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번식이 잘 되는 것을 보면 생명력이 강한 품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월에 새순을 내어주고 두 달의 시간이 흘러 새순이 제법 성장했습니다.
줄기가 너무 많으면 꽃이 작게 필 수 있기 때문에 줄기 몇 개를 떼어내어 물꽂이를 해보려 합니다. 두 개체의 절단면을 각기 다르게 해 물꽂이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변국화 물꽂이
해변국화의 가지를 아래와 같이 뜯어냈습니다. 두개 뜯어냈는데 3cm가량 키다 다르네요. 그대로 물꽂이하려 하다가 두 개체의 키를 맞추려 긴 삽수의 하단을 45도 각도로 절단했습니다.
굳이 키를 맞추면서 비교 실험 들어갑니다. 가지를 뜯어낸 부분은 생리적으로 성장을 하는 좋은 부분이므로 두 개체의 차이가 확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절단면을 45도로 만드는 것은 목질화된 개체에 적용하는 것으로 절단면의 면적을 넓게 해 뿌리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뿌리는 절단면에서 나올 수도 있고 목대에서 나올 수도 있으니 확률을 높여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삽목 할때는 잎을 작게 잘라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지만, 제가 하는 대부분의 물꽂이는 잎을 그대로 두고 합니다.
해변국화 물꽂이 결과
물꽂이 13일째 되는 날입니다. 두 개체 잎이 각기 다른 모습입니다. 좌측은 쌩쌩한 반면 우측은 절반정도 시들어있습니다.
뜯어낸 개체에서 여러 가닥의 뿌리가 돋아난 반면 자른 개체는 뿌리가 보이질 않습니다.
시간이 더 흘러 물꽂이 23일째 되는 날입니다. 두 개체의 전체적인 모습인데 확연하게 비교가 됩니다. 자른 개체에서는 아직까지도 뿌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굵은 뿌리에서 잔뿌리까지 돋아나는 것을 확인되어 이쯤이면 화분에 식재해 줘도 될듯합니다.
뜯은 해변국화 화분식재
대견하게 뿌리를 잘 뻗은 해변국화입니다. 화분에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채우고 우산을 펴듯 뿌리를 넓게 핀 상태로 흙을 덮어 마무리합니다.
식재한 다음날의 모습입니다. 홍가시 그늘 아래 두었는데 잎이 처지는 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뿌리를 한번 내리기 시작하면 성장세가 강한 식물이라 잘 적응합니다.
해변국화 화분식재 10일 후 모습입니다. 제가 손으로 잡고있는 개체가 물꽂이 후 화분식재한 것이고 긴 것은 취목 우측은 삽목 한 것입니다. 모두 잘 성장하고 있고 이제는 올해 꽃을 보여줄지가 궁금해집니다.
자른 해변국화 뿌리
뜯은 해변국화를 화분식재하고 10여일(물꽂이 32일째)이 지난 시점 자른 해변국화를 살펴봤습니다. 좀 더디긴 했지만 가느다란 작은 뿌리가 두 개 돋아나고 있습니다. 이 작은 뿌리롤 힘을 받아 잘 성장하길 바라봅니다.
식물이 번식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해변국화의 파종을 제외한 물꽂이, 삽목, 취목을 모두 시도해 봤습니다. 모두 성공해서 뿌듯하네요. 제가 잘했다기보다는 번식이 잘 되는 품종입니다. 화원에서 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저라도 번식 잘해서 주변분들과 나눔 해야겠습니다.
번식한 해변국화에서 꽃이 피면 다시 공유하도록 할게요~!!
▼ 해변국화 삽목한것도 참고해 주세요~!
▼ 해변국화 취목한것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