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s (식물)/자르고 꽂는 삽목

해변국화 물꽂이 뜯은것 vs 자른것 실험 및 결과

그린핑거스 2023. 6. 13. 00:10

작년에 야생화 화원에서 만난 해변국화입니다. 봄에 새로 성장한 새순의 삽목도 잘되고 묵은 줄기의 취목도 잘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번식이 잘 되는 것을 보면 생명력이 강한 품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월에 새순을 내어주고 두 달의 시간이 흘러 새순이 제법 성장했습니다.

해변국화-성장(23.03.06~05.11)

 

줄기가 너무 많으면 꽃이 작게 필 수 있기 때문에 줄기 몇 개를 떼어내어 물꽂이를 해보려 합니다. 두 개체의 절단면을 각기 다르게 해 물꽂이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변국화 물꽂이

해변국화의 가지를 아래와 같이 뜯어냈습니다. 두개 뜯어냈는데 3cm가량 키다 다르네요. 그대로 물꽂이하려 하다가 두 개체의 키를 맞추려 긴 삽수의 하단을 45도 각도로 절단했습니다.

해변국화-삽수(23.05.11)

 

굳이 키를 맞추면서 비교 실험 들어갑니다. 가지를 뜯어낸 부분은 생리적으로 성장을 하는 좋은 부분이므로 두 개체의 차이가 확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절단면을 45도로 만드는 것은 목질화된 개체에 적용하는 것으로 절단면의 면적을 넓게 해 뿌리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뿌리는 절단면에서 나올 수도 있고 목대에서 나올 수도 있으니 확률을 높여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해변국화-삽수-정리(23.05.11)

 

삽목 할때는 잎을 작게 잘라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지만, 제가 하는 대부분의 물꽂이는 잎을 그대로 두고 합니다.

해변국화-삽수-생장점(23.05.11)

 

 

해변국화 물꽂이 결과

물꽂이 13일째 되는 날입니다. 두 개체 잎이 각기 다른 모습입니다. 좌측은 쌩쌩한 반면 우측은 절반정도 시들어있습니다.

해변국화-생장점-상태(23.05.23)

 

뜯어낸 개체에서 여러 가닥의 뿌리가 돋아난 반면 자른 개체는 뿌리가 보이질 않습니다.

해변국화-뿌리유무(23.05.23)

 

시간이 더 흘러 물꽂이 23일째 되는 날입니다. 두 개체의 전체적인 모습인데 확연하게 비교가 됩니다. 자른 개체에서는 아직까지도 뿌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해변국화-뿌리-상태(23.05.31)

 

굵은 뿌리에서 잔뿌리까지 돋아나는 것을 확인되어 이쯤이면 화분에 식재해 줘도 될듯합니다.

해변국화-삽수-뿌리(23.05.31)

 

 

뜯은 해변국화 화분식재

대견하게 뿌리를 잘 뻗은 해변국화입니다. 화분에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채우고 우산을 펴듯 뿌리를 넓게 핀 상태로 흙을 덮어 마무리합니다.

뜯은-해변국화-삽수-화분식재(23.05.31)

 

식재한 다음날의 모습입니다. 홍가시 그늘 아래 두었는데 잎이 처지는 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뿌리를 한번 내리기 시작하면 성장세가 강한 식물이라 잘 적응합니다.

뜯은-해변국화-화분식재(23.06.01)

 

해변국화 화분식재 10일 후 모습입니다. 제가 손으로 잡고있는 개체가 물꽂이 후 화분식재한 것이고 긴 것은 취목 우측은 삽목 한 것입니다. 모두 잘 성장하고 있고 이제는 올해 꽃을 보여줄지가 궁금해집니다.

해변국화-물꽂이-취목-삽목-삼총사(23.06.11)

 

자른 해변국화 뿌리

뜯은 해변국화를 화분식재하고 10여일(물꽂이 32일째)이 지난 시점 자른 해변국화를 살펴봤습니다. 좀 더디긴 했지만 가느다란 작은 뿌리가 두 개 돋아나고 있습니다. 이 작은 뿌리롤 힘을 받아 잘 성장하길 바라봅니다.

자른-해변국화-뿌리(23.06.11)

 

식물이 번식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해변국화의 파종을 제외한 물꽂이, 삽목, 취목을 모두 시도해 봤습니다. 모두 성공해서 뿌듯하네요. 제가 잘했다기보다는 번식이 잘 되는 품종입니다. 화원에서 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저라도 번식 잘해서 주변분들과 나눔 해야겠습니다. 

 

번식한 해변국화에서 꽃이 피면 다시 공유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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