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강스 달개비 행잉 화분과 삽목 결과
화원에서 만난 엘레강스 달개비입니다. 이름이 많이 고급집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흰색의 작은 꽃과 초록의 싱그러움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달개비과로 줄기가 가늘어 처지며 자라기에 행잉화분에 주로 식재합니다.
아직 길게 자라지 않은 엘레강스는 데크 위에 무심히 올려놓아도 멋진 포인트가 됩니다
화려하지 않아 매번 화원을 방문했을 때 지나쳤었는데, 우연히 엘레강스 달개비가 저희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저희 집에 찾아왔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엘레강스 달개비 삽수
시골 부모님 댁 근처 방문한 화원 바닥에서 달개비과로 보이는 식물이 풀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간혹 화원에 가면 판매하고 있던 식물들의 씨앗이나 짧은 줄기가 바닥으로 떨어져 자연스럽게 번식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인심 좋은 화원 주인장께서 한아름 훑어 주신 것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헌데 특별해 보이지 않아 무심히 뒀었는데 잔잔히 피어있는 흰꽃을 보니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뒤늦게 삽수를 선별했습니다.
잎의 앞면은 싱그러운 초록색이고 뒷면은 자줏빛의 색감을 보여줍니다.
두 갈래도 갈라진 삽수를 자세히 살펴보니 마디에서 공중 뿌리가 돋아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보통 궁중 뿌리가 돋아나는 식물은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엘레강스 달개비 삽목
일정한 간격으로 화분에 삽수를 꽂은 후 나무 그늘 밑에 두었습니다. 일부는 마디에 뿔리가 있어 잘 자리잡을듯합니다.
엘레강스 달개비 삽목 결과
삽목 후 두 달 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화분의 흙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잎이 많이 돋아났고 줄기도 제법 뻗어있습니다.
비를 맞아 가는 줄기와 꽃몽오리가 힘겨워 보이네요.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작은 꽃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 안개꽃과 흡사한 작은 꽃이 화분 가득 피어나길 바라봅니다.
이제 막 화분에서 자리 잡은 엘레강스의 멋진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성장한 닭의장풀 달개비
일전에 자주달개비를 삽목 하면서 작은 화분에서 풀처럼 자라고 있는 닭의장풀을 15cm 화분으로 옮겨줬습니다. 단독으로 식재했을 때 혹시나 더 멋진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면서요... 하지만 실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옆에 있는 화분 흙에 마디가 닿으면 몰래 뿌리를 내려 양분을 흡수하고 숱 없이 여기저기로 가느다란 줄기를 뻗은 모습입니다.
더 이상 보고 있기가 힘들어서 초록 화분의 닭의장풀은 정리했습니다. 멋진 모습을 기대했는데 많이 아쉽네요. 풀이지만 적심을 하면서 키웠으면 괜찮았을까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듭니다. 화원에 없는 개체들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 같은 달개비과인 자주달개비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