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세티아를 닮은 콜레우스의 겨울맞이 물꽂이
7월에 삽목해 외부화단에 식재한 한 뼘 크기만 한 콜레우스가 어느덧 풍성해졌습니다. 월동이 되지 않는 아쉬움에 매일같이 화단 앞을 거닐며 화사한 색감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향기가 나지 않지만 호기심 많은 고양이가 함께 동행하며 콜레우스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서리가 내리면 화단에서는 더이상 볼 수 없기에 물꽂이로 실내에서 조금 더 보려 합니다. 콜레우스가 물에 잘 적응하는지 얼마 만에 뿌리를 내리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의 콜레우스
찬기운이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니 자줏빛의 강렬한 콜레우스 잎이 녹색으로 점차 변해갑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시들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더욱이 줄기 상단의 생장점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콜레우스는 꽃대가 올라오면 수형이 예쁘지 않기 때문에 더 마음이 급해집니다.
참고로 콜레우스의 꽃대가 성장하면 수형이 망가집니다. 회사에 가져다 놓은 콜레우스인데 따뜻한 실내에서 하루가 다르게 꽃대가 상장하고 있습니다. 총 4개의 콜레우스 중 2개는 꽃대를 자르고 2개는 꽃대를 드대로 둔 채 변화되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콜레우스 물꽂이
수형이 곧은 것들 위주로 화단의 콜레우스를 잘라왔습니다. 하단의 곁가지들은 모두 제거해 줍니다.
콜레우스를 한대 모아서 보니 꽃다발처럼 화사한 느낌이 더 납니다.
너무 무거워 사용하지 않는 500ml 맥주잔에 물꽂이 해놨는데 물꽂이 보름 만에 흰색의 뿌리가 제법 많이 돋아났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9월에 물꽂이해둔 것인데 튼튼한 뿌리가 많이 내렸고 잎도 건강합니다. 도브 샴푸 용기를 잘라 화병을 만들었는데 입구도 넓어 사용하기 좋습니다.
물꽂이 콜레우스 활용
화단의 자연스러운 모습도 좋지만 허전한 대문에 걸어두면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식물인 포인세티아와 흡사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상토에 삽목 한 묘목을 가을에 실내로 들이기만 했는데, 올해는 물꽂이한 그대로 겨울을 잘 날 수 있는지 실험해보려 합니다. 다른 식물들은 처음에는 물꽂이로 뿌리 잘 내리고 잘 버티는 듯싶다가 죽어버리는 일이 많았던지라 콜레우스 잘 지켜보면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공유하도록 할게요~!!
▼ 외부화단의 콜레우스 성장모습도 참고해 주세요~!
▼ 콜레우스 삽목과 물꽂이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