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텃밭에 감자 식재 후 수확하기 및 주의사항
주말농장 텃밭에 감자 식재 후 수확까지 했습니다. 주말농장에 식재하는 작물 중 가장 먼저 식재하고 가장 손이 안 가는 작물이라 대부분 감자를 식재하곤 합니다. 집에 싹이 난 감자를 잘라 식재해도 되지만 씨감자(바이러스를 제거한 우량 감자 품종)를 구매해 식재한다면 일반 감자에 비해 수확량이 4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주말농장 텃밭에 감자 식재하기
저는 시골 부모님이 식재하고 남은 씨감자 한 바구니를 얻어왔습니다. 식재할 때는 한 알을 통째로 심는 것이 아니라 감자싹이 3개 이상 붙어있도록 자른 후 그늘에서 이틀정도 말려 상처를 아물게 한 후 식재하면 됩니다.
식재 후 보름이 되었을때 땅 위로 돋아난 작은 싹의 모습입니다.
감자를 식재하고 한달이 되지 않은 시점인데 감자싹이 이렇게나 크게 자라났습니다. 잎이 무성해서 감자가 잘 자랄 것 같지만 여러 줄기를 그대로 두면 감자알이 작아질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여러개 줄기 중에 튼실한 것으로 한두 개 남긴 후 잘라주면 감자알 크기가 커집니다. 이때 뽑아내기보다는 잘라주어야 더 많은 감자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감자 수확하기
감자를 식재하고 두달하고 보름 가량이 더 지난 시점입니다. 감자 잎이 노랗게 시들고 있고 며칠 후에 장마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수확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감자 줄기를 걷어내고 신랑이 깔개를 야무지게 착용하고 앉아 감자를 캐는 모습입니다. 줄기를 뽑았을 때 대부분의 감자가 딸려 나오지만 깊이 박혀있는 감자까지 알차게 수확해야 하므로 상처 나지 않게 조심스레 호미로 긁어줍니다.
감자에는 물을 주지 않았는데도 제법 굵은 것도 보이고 연리지처럼 두 개가 붙어있는 듯한 형상의 감자도 보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제법 많은양의 감자를 수확했습니다. 주말농장 옆집과 나누기도 하니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감자 솎아내기 주의사항
솎아줄 때 감자 줄기를 잘라내야하는데 실수로 뽑아냈습니다. 감자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곳에 식재한 감자싹을 2개 남겨두고 제거를 해야 하는데, 제거하는 싹을 뽑기보다는 잘라줘야 감자의 유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뿌리 근처에 개구리 발 같이 동그란 것이 감자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아깝기도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뽑아낸 감자 줄기를 식재해 봤습니다.
일주일 후 모습인데 뿌리를 잘 내리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그 이후로는 물을 충분히 주지 않아서 옮겨 심은 감자줄기는 시들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식재한 곳에서 500원짜리 동전만 한 감자가 나온 것을 보면 물관리만 잘하면 추가로 감자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맺음말
감자는 순 솎아주는 것 외에 손이 가지 않는 식물이라 주말농장에서 인기가 많은 식물입니다. 비닐 멀칭을 하지 않았다면 순을 솎아주면서 북주기를 잘해서 햇볕을 받아 초록색으로 변하지 않게 잘 관리만 해주면 됩니다.
감자가 초록색으로 변한다면 하나의 감자에서 솔라닌(감자독)이 일반적으로 20mg까지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솔라닌을 섭취하게 되면 설사, 구초, 현기증 등의 증상이 발생되고 400mg 이상 솔라닌을 섭취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 주말농장 텃밭 신청 및 분양 정보도 참고해 주세요~!
▼ 감자와 함께 주말농장에서 가성비 좋은 식물인 케일 식재와 수확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