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목한 어미 연화바위솔 꽃피는지 실험 (with. 잎꽂이 실험)
연화바위솔을 대량삽목하면서 큰 자구 위주로 떼어내니 화분이 휑해졌습니다. 튼실하게 남은 어미들은 올 가을에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운 후 수명을 다하게 됩니다만, 남아있는 어미 3개를 보니 '삽목을 하면 꽃을 피우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생겨났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실행에 옮겨야죠! 어미를 삽목 하는 것과 어미에서 떼어낸 잎으로 또 다른 생명을 얻을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월동한 연화바위솔 어미 삽목
500원짜리 동전만한 연화바위솔입니다. 이대로 두면 꽃을 피운 후 죽기 때문에 삽목 한 후에도 꽃대를 올리는지 실험을 해보려 합니다. 남아있는 어미 3개 중에 제일 큰 것을 잘라냈습니다.
잘라낸 어미 연화바위솔의 통통한 잎에 물이 올라 제일 예쁠 때입니다. 여름의 막바지인 8월 말경에 꽃대가 올라오면 이 모습은 볼 수가 없거든요...
잎꽂이도 된다고 알고있는데 정확히 제눈으로 확인해보질 않아 함께 실험하려 넉넉히 잘라냈습니다.
하단의 잎을 조심스래 떼어낸 후 상토+녹소토가 담긴 사각화분에 꽂아놨습니다.
연화바위솔 잎꽂이
어미에서 떼어낸 잎입니다. 어미인지라 떼어낸 잎도 제법 큽니다. 어른 손가락 한마디정도의 크기입니다.
여섯 개의 연화바위솔 잎을 꽂아놨습니다.
바위솔은 물이 없어도 잘 버티지만 과습이 되면 녹아버립니다. 비가 올 때 화분에 배수가 안되면 물러지기에 상토 위에 녹소토를 1cm 정도 높이로 깔아줬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진행되는 실험이며 다음과 같습니다.
실험 | 대상 | 실험 |
1 | 월동한 연화바위솔 어미 | 삽목 후 꽃의 유무 |
2 | 연화바위솔 잎 | 새로운 개체의 유무 |
같은 화분의 뒤쪽에 삽목한 개체보다 덩치가 작은 또 다른 어미 연화바위솔에서 꽃이 피는지도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집게를 이용해 표시해 뒀습니다.
고양이들이 밟지 않기를 바라며... 연화바위솔이 8월 말~9월 초에 꽃대를 올리기 시작하니 그때쯤 결과 공유하도록 할게요~!!
▼ 연화바위솔의 성장과정도 참고해 주세요~!
▼ 실내에서 겨울을 보낸 연화바위솔의 봄 모습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