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흙만 있던 화분에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9~11월에 개화 후 생명을 다한 연화 바위솔이 씨앗을 남겨 이듬해 봄 이런 풍경을 연출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르고 흙을 엎었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두해 연화 바위솔을 키워보며 사진으로 담아보지 못했던 가을의 꽃피는 모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연화 바위솔?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9~11월에 개화하면 씨앗을 남기고 고사하지만, 이듬해 발아율이 높아 같은 자리에서 매년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글한 잎과 비취 색감이 신비롭습니다. 아쉽게도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번식에 힘을 쓰는 1인입니다. 아래 사진의 손에 들고 있는 자구를 흙 위에 올려놓으면 발근 되어 새로운 개체로 성장합니다.
출처: https://greenfingers.tistory.com/295
봄과 여름의 연화 바위솔
아쉽게도 초봄의 사진이 없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마른 잎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월동이 아닌 씨앗으로 개화한 듯 보입니다. 여러해살이풀이라 가을에 꽃이 피지 않은 개체는 월동 후 내년을 기약할 테지만, 그런 경우는 겨울의 기온이 높은 남부지방에서는 가능하고 제가 있는 경기남부에서는 연화 바위솔이 월동된 것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어느 정도 성장한 5월의 연화가 자구까지 내어주는 모습입니다. 6월 연화의 얼굴은 조금 더 예뻐진 모습입니다.
시간이 더해질수록 연화 바위솔의 본연의 색감과 동글동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7월이 되면 잎의 성장이 거의 다 되어 살짝 도톰함이 느껴집니다. 어미로 보이는 녀석들은 올해 모두 꽃대를 올릴듯한데, 내년에는 비슷한 시기에 잘라 삽목 해서 관찰해 봐야겠습니다. 갑자기 삽목 한 어미 개체에서 꽃이 피어나는지가 궁금해집니다. 연화 바위솔은 꽃대를 올리기 전인 7,8월이 가장 예쁜 시기인 듯합니다.
가을의 연화 바위솔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선 9월이 되자 연화 바위솔의 얼굴이 달라졌습니다. 자구들도 성장해 어느덧 화분이 꽉 찼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도톰해진 잎에서 볼록한 모습으로 뭔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어미 연화 바위솔의 꽃대가 어느 정도 올라온 모습입니다.
꽃대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7~8센티 정도까지 꽃대가 성장했고 하단에는 금방이라도 꽃망울이 터질듯한 모습입니다.
그렇게 보름 저도의 시간이 흐른 후 아래쪽의 꽃대부터 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5mm 정도 남짓한 작은 크기의 꽃이 옹기종기 피어있는 모습입니다. 매일같이 바라보며 꽃이 하나 둘 피어나며 동화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내년에는 자구로 번식을 많이 해서 군락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연화 바위솔의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우리 꽃 식물원의 연화바위솔 군락
10월 중순에 찾은 화성의 우리꽃 식물원에서 연화 바위솔을 발견했습니다. 여물통 같아 보이는 큰 통나무 안쪽에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름표가 따로 있진 않았지만 식물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칭찬하며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저희 집의 꽃은 반쯤만 피어있지만, 수목원의 꽃은 완전히 만개를 한 모습입니다.
꽃이 핀 바위솔은 씨앗을 남기고 고사합니다. 씨앗으로 번식이 잘 되는 식물인지라 내년에 이 멋진 모습을 또 볼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 삽목 하기도 참고해 주세요~!
https://greenfingers.tistory.com/m/295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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