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한 샤피니아(사피니아) 씨앗 파종 결과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꽃을 피우는 샤피니아(사피니아)는 정원에 한 개만 있어도 지속적으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모종으로 구입해서 크게 키워도 되고, 중품만 구입해도 화사한 꽃을 계속 볼 수 있습니다. 은은한 향기가 있어 벌들도 자주 찾아오는데, 큼지막한 호박벌이 샤피니아 꽃에 얼굴을 콕 박고 꿀을 먹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삽목으로도 번식이 잘 되니 키우는 도중에 잘라내어 삽목을 하면 여러곳에서 예쁜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삽목뿐 아니라 파종으로도 번식이 잘 된다고 알고만 있었는데, 봄부터 샤피니아를 키우면서 채종한 씨앗으로 발아하는 모습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샤피니아(사피니아) 씨앗 파종
4월에 구입한 샤피니아 행잉화분을 야외에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샤피니아의 꽃이 지고 난 부분에 작은 알갱이들이 맺혀있는데, 처음에는 벌레의 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벌레의 알이라고 하기에는 꽃이 진 모든곳에서 이런 모습이 보이네요. 그 중 몇 개를 떼어내 잘라보니 무수히 많은 씨앗들을 품고 있는 씨방이었습니다. 4개의 씨방의 씨앗을 쏟으니 꽤 많은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샤피니아(사피니아) 파종
작은 사각 화분에 새 상토를 채우고 채종한 샤피니아 씨앗을 고르게 뿌렸습니다. 가을까지 꽃을 볼 수 있으니 6월에 파종해도 되는지 몰라도 파종 결과는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샤피니아(사피니아) 발아
날씨가 따스한 6월이라 일주일 만에 아주 작은 새싹이 얼굴을 내밉니다.
파종하고 2주가 지난 시점에는 잎을 3개까지 성장시킨 것들도 눈에 띕니다.
샤피니아(사피니아) 모종
씨앗이 발아한 것을 보고는 마음이 놓였던지라 한참 눈으로만 보고 사진으로는 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3개월의 시간이 흘러 여름을 뛰어넘고 가을의 문턱에 와버렸네요. 9월에 다시 살펴본 파종한 샤피니아의 모습입니다.
계속 그늘막 아래만 두어서인지 다행히 더운 여름을 잘 버텨주었습니다. 조금 더 큰 화분으로 옮겨주었더라면 성장세가 빨라 어쩌면 꽃까지 보여줬을지도 모를 녀석인데, 방치해 둔 것이 갑자기 미안해집니다.
매년 샤피니아를 구입해 키웠지만 여름휴가 때 물관리를 해주지 못해 매번 보내버려서 샤피니아가 노지에서 몇 월까지 꽃을 피우는지 솔직히 모릅니다. 9월에 모종인 상태의 녀석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지만, 올해는 발아가 잘된다는 결과를 얻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합니다.
다음부터는 샤피니아 꽃이 진 후 채종한 것을 잘 보관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해 키워야겠습니다.
앞으로 서리 내리기 전까지 잘 살펴보면서 더 알려드릴 내용이 있으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 샤피니아 삽목과 결과도 참고해 주세요~!
▼ 삽목 한 샤피니어 성장과정과, 작은 곁순 삽목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