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목 한 콜레우스 외부화단에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풍성하게 보기
작년에 작은 포트 하나를 구입한 콜레우스를 실내에서 월동한 뒤 봄에 밖으로 내었습니다. 8℃ 이상에서만 생존할 수 있는 식물이라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사리풀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이름도 여러 개입니다. 호리우스, 코리우스, 콜레우스(Coleus)인데, 네이버 지식백과와 농식품백과사전에 학명이 콜레우스라고 명칭 하니 앞으로는 콜레우스라고 불러줘야겠습니다.
정원의 호스타들이 한껏 잎을 뽐낼 때쯤 콜레우스를 대량으로 삽목 해서 외부화단에 식재해 봤습니다. 작은 콜레우스 묘목이 여름과 가을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콜레우스 삽목
작년에 삽목해 실내에서 월동한 콜레우스 두 개를 4월에 밖으로 꺼내 한 화분에 식재해 놨는데 두 달 만에 폭풍성장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곳에서 풍성하고 보고 싶어 삽수를 잘라내니 꽤 많은 양이 나옵니다. 9cm 작은 포트에 3개씩 삽목 했습니다.
뿌리가 없는 식물을 삽목 할 때는 반그늘에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호스타의 꽃이 지고 씨앗을 맺기 시작하는 7월 초인데, 호스타 옆에 살짝 놓아뒀습니다.
삽목 한 지 13일이 지난 시점의 모습입니다. 화분에 콕 파묻혀있었는데 어느새 화분 밖으로 얼굴들 내밀고 있을 만큼 많이 성장했습니다.
서로의 성장 속도는 다르지만 다 잘 자라고 있고 화분 배수구멍으로 흰색의 뿌리가 뻗어 나고 있습니다.
삽목 한 콜레우스 화단 식재
삽목 보름 후 모습입니다. 이대로 더 이상 둔다면 작은 화분에서 힘들어할 것 같아서 외부 화단에 식재하려 꺼내왔습니다. 그 사이 녹색과 연두색의 콜레우스도 함께 식재해주려 합니다.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라 금세 화단에서 잘 자리 잡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점점 덩치를 키우며 자라고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한 포트(3 개체) 식재 후 적심하지 않은 상태인데 많이 풍성합니다.
10월이 되니 경계석을 한참 침범했네요. 코너 쪽이라 굳이 적심 하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뒀습니다.
식물 사진을 찍을 때 주야장천 따라다니는 고양이 녀석 때문에 식물만을 담기가 쉽지 않네요. 대신 성인 수컷 고양이 대비 콜레우스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날 함께 식재한 초록색과 연두색의 콜레우스는 꽃대를 올려 꽃을 보여줍니다. 같은 콜레우스 종류이고 같은 장소에 식재했는데, 성장속도는 각자 다른 것이 신기합니다.
올 6월에 외부 화단의 주목 하단의 가지를 제거한 후 마우스이어스호스타를 옮겨 심었습니다. 호스타의 꽃이 진 후 허전해진 화단에 콜레우스를 7월에 식재해 가을까지 멋진 콜레우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콜레우스는 여러해살이 식물이지만, 영하의 날씨는 버티지 못하므로 며칠 이내로 서리가 내리면 다 뽑아낼 예정입니다.
비록 외부 화단에 매년 다시 식재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화사한 꽃처럼 계속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콜레우스(호리우스)입니다. 내년에도 호스타의 꽃이 질 때쯤이면 다시 콜레우스를 식재할 예정입니다. 연두색 초록색 이외에도 대형 콜레우스 품종도 화원에 많이 나와있으니 관심 갖고 키워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삽목이 잘되는 콜레우스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