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당이 있는 주택에 이사를 오면서 아직 정돈되지 않는 주변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펜스를 해야 하는데 사정상 뒤로 미루고 나무 울타리로 주목나무를 식재했습니다. 수형이 예쁘게 잡혀있어 앞으로 멋지게 자라날 것을 기대합니다.
주목나무를 화단에 식재하고 4년의 시간이 더해졌습니다. 척박한 땅이라 수고가 높지는 않지만 17 메터까지 자라난다는 주목나무의 키를 계속 키우는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4년의 시간 동안 작은 화단에 나무들을 엄청 많이 식재해 놔서 더 어수선해 보입니다.
게다가 내부 정원처럼 물관리에 신경 쓰지 못하는지라 경계석 옆의 맥문동도 지저분해 보입니다.
전체적인 화단 정리를 하면서 생장점을 잘 살려 키우던 주목나무의 키를 왜 낮추려고 하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목나무 생장점 자르기
4년간 잘 유지해 온 키를 자르려는 주된 이유는 주목 뒤쪽에 은빛이 나는 문그로우 때문입니다. 한 뼘 정도 되는 작은 문그로우 묘목을 식재한 것이 이제는 제법 키를 키워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화단 맨 앞쪽의 주목나무의 키가 현저히 크기 때문에 언발라스 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문그로우의 은빛 색감을 더 선호하는지라 문그로우를 돋보이기 위해 절단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어디서 본 것은 있어갖고 황마끈을 준비해 기준이 되는 나무에 묶어 줄을 띄웠습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옆집과의 경계에 있는 주목나무 하나는 계속 키를 키우려 제외시켰습니다.
경계가 있는 비탈길에 식재되어 있는지라 보기 좋게 키를 맞추고 긴 전정가위를 이용해 표시한 위치를 맞춰 굵은 줄기를 잘라줍니다. 저와 같은 여성분들은 짧은 전정가위로 손에 무리가게 자르지 말고 긴 전정가위를 이용하면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긴 전정가위를 다이소에서도 판매합니다.(판매가 : 5,000원)
꽤 많이 잘라냈습니다. 더 낮추고 싶었지만 하단의 가지도 제거하고 호스타를 식재할 예정이라 어느 정도 높이를 유지했습니다.
뭉툭하게 잘라냈으니 양손가위와 보쉬 ASB 10.8LI 헤지커터를 이용해 원추형으로 다듬어줍니다.
블루 마우스 이어스 호스타 식재
주목나무의 하단의 가지를 40cm가량 잘라냈습니다.
주목나무를 다듬으면서 생겨난 공간에는 여러 종류의 호스타를 식재하려 합니다. 두해 전부터 정원에 호스타를 번식시켜 놓은 것이 있는데 하나씩 외부 화단으로 옮기려 합니다. 첫 번째로 옮기는 종류는 극소형인 블루 마우스 이어스 호스타이며 숟가락을 엎어놓은 듯 잎이 두툼하고 동글동글하니 귀엽습니다. 현재 꽃이 피어있어 살짝 망설였지만 손댄 김에 캐냈습니다.
화단의 것은 잎이 다치지 않게 조심히 캐냈고 화분에 있는 4두는 뿌리나누기했습니다.
여섯 그루의 주목나무 앞에 일정한 간격으로 블루 마우스 이어스 호스타를 식재했습니다. 꽃봉오리에서 하나씩 꽃이 피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옮겨준지라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은데 완성된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에 작업했습니다.
총 16개의 블루 마우스 이어스 호스타가 식재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지라 두해 전부터 뿌리 나누기로 번식하지 않았으면 완성하지 못했을 뷰입니다.
식재한 블루 마우스 이어스 호스타가 내년에는 2개에서 4개까지 개체가 늘어나 더 풍성해집니다. 집 안에 식재되어 있는 다른 호스타들도 옮겨 더 멋진 모습으로 꾸며줄 예정입니다. 더 멋있게 꾸며 공유하도록 할게요~!!
▼ 주목나무가 궁금하면 참고해 주세요~!
▼ 성장 과정을 보면 키울 수밖에 없는 블루 마우스 이어스 호스타 4두 성장과정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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