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바위솔 자구 삽목해 화분에서 월동하기
연화바위솔 자구를 트레이에 삽목해 제법 많이 성장했습니다. 개체를 뽑아내 햇볕이 잘 드는 펜스에 다이소 반달 화분을 묶어 식재해 놨습니다. 다행히 장마에도 무르지 않고 더욱 선명한 옥빛을 내뿜으며 잘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연화바위솔의 한해 성장 모습과 이듬해 월동 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화바위솔 성장과정
풍성하게 자라던 연화바위솔이 9월이 되니 꽃대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아쉽게 이 화분에서 꽃이 핀 모습을 담지는 못했습니다.
시들어가는 꽃대 옆으로 꽃대를 올리지 않은 개체가 월동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손톱만큼 작은 개체들도 추운 겨울을 작은 화분에서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참고로 다른 화분에서 10월 15일에 연화바위솔 꽃을 찍은 사진입니다. 손가락 굵기만 한 꽃대에 앙증맞은 꽃들이 활짝 핀 모습입니다. 꽃이 지면 씨를 남기기에 매년 같은 자리에서 연화바위솔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월동한 연화바위솔
추운 겨울의 끝자락인 2월입니다. 꽃대를 올렸던 개체들은 그대로 시들었고, 꽃대를 올리지 않은 개체들은 추위를 이기려 잎을 잔뜩 오므린 채로 겨울을 보냈습니다. 걱정을 했던 작은 개체들도 대견하게 잘 버텨줬습니다.
따스한 봄기운이 맴도는 4월을 맞아 월동한 연화바위솔이 오므렸던 잎을 꽃잎처럼 서서히 펼치며 햇볕을 받고 있습니다.
풍성한 장미꽃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개체들 중 하단에 자구를 다글다글 달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그냥 놔두질 못하고 떼어내 봤습니다.
보통은 긴 줄기를 뻗어 자구를 만들어내는데, 추운 겨울이라 자구를 곁에 품고 있었나 봅니다. 떼어낸 개체를 작은 토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줬습니다. 자구들과 함께 예쁘게 성장해 가길 바라봅니다.
맺음말
연화바위솔은 생명력 강하고 월동도 잘 되지만, 배수가 안 되는 화분이나 그늘에서는 잘 성장하지 못합니다. 대신 번식이 잘 되는 개체이므로 자구 하나씩 떼어서 화분 한편에 슬쩍 놔두면 금방 번식해서 예쁜 모습을 여러 곳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화단에 흩뿌린 자구의 성장모습도 감상해 보세요~!
▼ 연화바위솔 꽃 핀 모습도 감상해 보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