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목 한 백리향 사계절과 정원 사각지대에 군락 만들기 1년 과정
삽목 한 백리향을 정원의 사각지대에 식재했습니다. 저희 집은 경사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시멘트 옹벽이 있습니다. 이 옹벽 때문에 그늘이 지는지라 뭘 식재해도 잘 안 돼서 화단에는 호스타를 많이 식재해 놨습니다. 화단 바깥으로는 디딤석과 잔디를 깔아놨는데, 해가 잘 들지 않는 곳이라 잔디가 잘 자라지 못하고 아래와 같이 풀만 무성하게 자라납니다.
잔디 대용으로 풀 대신 예쁜 꽃이 피는 식물인 백리향을 식재해 놓았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1년 과정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삽목 한 백리향 정원 식재
화원에서 백리향 작은 포트 하나를 가져와 긴 화분에 식재했습니다. 허전했던 긴 화분이 금세 풍성해졌습니다.
풍성해지다못해 화분 밖을 탈출한 줄기를 잘라서 삽목 하거나 아예 뿌리가 달린 부분까지 자른 후 짧게 드는 정원 한쪽에 식재해 놨습니다.
백리향의 여름과 가을
여름 장마철에 식재해 놓아서 그런지 금세 공간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낙엽이 뒹구는 가을에는 빼곡하게 더 많이 채워진 모습입니다.
백리향의 겨울
눈이 내리고 세찬 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백리향의 잎 색이 좀 짙어졌을 뿐 초록 색감을 여전히 보여주면서 생동감 있는 모습입니다.
백리향의 봄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의 여왕인 봄의 백리향 모습입니다. 연둣빛 새순을 내어주며 언제쯤 꽃이 필지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4월 말이 되자 드디어 꽃대가 하나씩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삽목 한 백리향 군락 이듬해 모습
해가 서쪽으로 향해가는 4시경의 저희 집 정원입니다. 백리향이 색재된곳에 잠깐의 햇살이 비추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 몇 가닥 식재해 놨던 백리향이 작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연한 보라색의 꽃이 하나씩 피기 시작하면서 봄의 꽃들이 대부분 진 삭막한 정원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작은 공간이 이렇게나 예쁜데, 큰 공간에 백리향이 모두 식재되어 있다면 어떨지 상상하고 싶어 집니다.
백리향 추가 삽목
백리향 군락이 식재된 좌우 끝자락에 백리향 줄기를 추가로 삽목 해놨습니다. 내년에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백리향과 잡초와의 관계
백리향을 정원 구석에 식재한 이유가 잡초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식재한 지 1년이 된 지금은 백리향이 식재되어 있는 곳에는 예전과는 달리 간혹 가다 가녀린 잡초가 하나씩 보일 뿐입니다. 이런 것은 눈에 보일 때마다 뽑아주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더 백리향이 빽빽해지면 잡초가 자라나지 못할 듯합니다.
백리향 고사 (동물 소변)
백리향은 번식력과 성장세가 매우 강해 땅에서 죽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이 고사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희 집 고양이가 쉬아를... 고양이 소변이 독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다는 것은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결과를 보여주네요.
백리향 화분
정원에 삽목 한 백리향의 어미는 화분에 식재되어 있습니다. 작년에는 탄력 받아 잘 성장했었는데, 작은 화분에서는 이듬해 풍성한 백리향을 만나기 힘들었습니다. 부분적으로 살아는 있는데, 꽃이 피어야 할 시기에 이 상태가 최선이네요. (화분의 크기 환경과 관리 요령이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맺음말
백리향을 작년에 처음 구입해 올해 정원에서 실하게 성장한 모습과 예쁜 꽃 군락까지 보여주는 것을 보니 많이 흐뭇합니다. 정원이 아담해서 더 웅장한 군락은 보기 힘들듯하지만 이만큼도 제게는 군락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의 의미입니다.
지피식물로서 땅에 붙어있어서 향은 실제로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큰 화분에 식재해 가까이에서 향을 잘 맡을 수 있게 잘 키워봐야겠습니다.
▼ 위와 같이 군락을 만들기 위해 땅에 식재하는 요령도 참고해 주세요~!
▼ 백리향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관찰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