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향기가 얼마나 좋으면 만리향(좌측), 천리향(우측) 이런 식으로 이름을 붙였을까요! 만리향과 천리향은 나무의 한 종류인 반면 백리향이라고 불리는 식물이 있습니다.
백리향은 어떤 식물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원의 백리향
화원에서 작은 포트에 담아 판매하고 있는 백리향입니다. 나무가 아닌 '풀'입니다. 이쑤시개 굵기의 얇은 줄기에서 성인의 엄지손톱만 한 연핑크색의 꽃이 옹기종기 피어났습니다.
화분에 담긴 라벨내용입니다. 달콤하고 은은한 향기가 백리를 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향수나 비누 샴푸등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월동 가능하며 양지뿐만이 아니라 반양지에서 잘 자랍니다.
작은 잎이지만 생동감이 넘쳐나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꽃송이가 탐스럽습니다.
줄기가 뻗어나가면서 흙을 덮는 지피식물로서도 인기가 많은 백리향을 일부러 기다란 화분에 한 포트를 식재한 후 줄기를 좌우로 나눠 뻗게 유도했습니다.
식재 후 물을 흠뻑 주니 꽃에 더 생기가 돋는 듯합니다.
백리향 화분 식재 10일 후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지만 화분에 생동감이 더 넘쳐 보입니다. 좌우로 유도한 줄기는 금방 화분 경계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줄기 속을 살펴보니 공중의 백리향 마디에서 공기뿌리가 돋아나고 있습니다. 이것만 봐도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이 충분히 입증됩니다.
공기뿌리 화긴 후 땅 위에 맞닿아있는 줄기를 살짝 들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좀 뻑뻑한 느낌에 조심스래 살펴보니 땅속으로 뿌리를 뻗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렇게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며 번식되니 금방 화분을 덮을듯합니다.
이렇게 잘 뻗어나가며 땅을 덮기때문에 지피식물로 많이 찾는 식물 중의 하나입니다. 또 다른 지피식물로는 보랏빛 꽃이 매력적인 맥문동, 화려한 잎을 보여주는 호스타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뿌리가 확실히 내리라고, 뿌리가 돋아나는 마디에 흙을 살포시 덮은 후 물을 뿌려줬습니다. 더 안심하고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을듯합니다.
백리향 삽목
관찰을 위해 화분의 짧은 쪽으로 뻗어 나온 줄기는 컷팅해서 삽목 하려 합니다.
작은 9cm 포트에 누운 채로 묻어줬습니다. 중간 마디 쪽에는 흙도 덮어줬습니다.
백리향 삽목 결과
삽목한 후 한달가량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손가락 길이만큼의 작은 삽수가 화분을 꽉 채우고 화분 밖으로 길이성장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정도의 성장세라면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정원의 사각지대를 금방 채울 수 있을듯 합니다.
주택의 백리향 계단
산책을하다 계단에 백리향이 식재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 가늠이 되질 않다 자연스럽게 번지는 초록색감의 식물임을 알아채고 가까이 가서 살펴봤습니다.
추운 1월의 백리향 모습인데 진한 초록색감을 유지한채 대견하게 잘 견디고 있습니다. 봄에 다시 찾아가 활짝 꽃핀 모습도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네요.
▼ 지피식물로 좋은 맥문동도 참고해 주세요~!
▼ 맥문동을 파종해 번식하는 것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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