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무 파종 후 모종 솎아낸 것 이식 결과
봄무 파종 후 모종 솎아낸 것중 튼실한 모종들을 두둑에 이식했습니다. 뿌리 식물들은 트레이에 모종을 따로 만들기보다는 밭에 직접 파종해서 새싹을 틔우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모종을 식재하면 뿌리가 기형이 되는 이유에서 직파를 하고, 어느 정도 자라나면 솎아내기를 통해 큰 개체로 성장시킵니다.
비 온 후 훌쩍 자란 봄무를 솎아내면서 뽑아낸 모종들이 아까워서 다른 곳에 옮겨 심어 봤습니다. 무는 다른 뿌리채소에 비해 덜 기형이 된다고 알고 있어 실험해 봤습니다.
봄무 솎아내기
봄에 무를 심으면 따뜻한 날씨에 꽃이 피어서 봄에는 무를 심지 않는 것이 상식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봄에 심는 봄무 씨앗을 판매하고 있어서 구매해 주말농장 텃밭에 직파한 후 20여 일이 지난 모습입니다.
조금 더 일찍 솎아내기를 해줬어야 했는데 너무 많이 자라 버렸습니다. 6g의 봄무 씨앗을 13줄 파종했습니다.
봄무 하나를 뽑아보니 뿌리가 대략 5~7cm 정도 자랐습니다. 모두 솎아내니 꽤 많은 양입니다.
봄무 솎아낸 것 식재
봄무를 솎아내다 뿌리가 튼실한 것이 나오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발아가 되지 않은 빈 땅에 슬며시 식재합니다. 너무 못난이로 자라지 않길 바라면서 뿌리가 휘어지지 않게 최대한 깊이 파서 식재해 줬습니다.
봄무 밭에 솎아낸 모종을 이식하다 보니 파종한 것과 구분이 되질 않아 비닐 멀칭된 옆 두둑에 구분해 식재해 줬습니다.
셀러리가 식재되어 있는 옆쪽으로 한 줄 길게 식재했습니다.
솎아낸 작은 모종들은 다른 식물의 양분이 되길 바라며 파 옆에 멀칭 해줬습니다.
이식한 봄무 모종 성장과정
싱싱한 채로 옮겨 심었지만 다음날 살펴보니 강한 햇볕에 잎이 말라버렸습니다. 이대로 끝인가... 싶었는데 5일 후 생장점의 잎이 성장하면서 희망을 보여주네요.
그렇게 봄무 모종 이식 후 20여 일이 지나니 잎이 많이 성장했습니다. 비닐 멀칭을 제거하니 더욱더 생기 있는 모습입니다. 제법 잘 자리 잡았으니 이제 성장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식한 봄무 수확
봄무 파종 후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수확 수확한 이식한 봄무입니다. 크기는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뿌리의 상태입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뿌리가 하나인 것과는 달리 여러 가닥으로 뻗어있습니다.
하지만 뿌리 끝부분만 갈라져 있기 때문에 무를 다듬어 먹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음번에도 무 파종을 한다면 또다시 이식해서 재배해도 큰 무리 없을듯합니다.
이식한 봄무와 파종한 봄무 수확 비교
같은 날 수확한 파종한 봄무 이식한 것(좌측)과 파종한 것(우측)을 비교해 봤습니다. 전체 크기는 비슷하고 뿌리의 개수만 다를 뿐입니다. 이식한 봄무 간격을 드문드문 식재해 서그런지 잎이 퍼져있고 더 통통하게 자랐습니다.
맺음말
뿌리채소는 이식을 하면 뿌리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다듬어서 먹기 어려운 상태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당근의 경우가 심한데, 무는 이식을 하더라도 끝부분만 여러 개의 뿌리로 갈라지기 때문에 다듬기 편리합니다. 무 파종 후 솎아낼 시점에서 밭이 여유가 있다면 이식해서 수확량을 늘려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주말농장 신청과 분양정보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