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물망초 쿠라피아 줄기 옮겨 심어 키우기 (자연 삽목)
겹물망초 쿠라피아를 야생화 화원에서 구입했습니다. 새로운 식물을 알게 되면 키워보고 싶은 욕구가 크지만, 작은 정원에서는 감당할 수 없어서 요즘에는 많이 자제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구매가 아닌 이렇게 실물을 마주한다면 집에 데려오지 않는 것이 더 힘듭니다.
오랜만에 들른 야생화화원에서 겹물망초(쿠라피아)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한 포트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겹물망초가 어떻게 자라나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겹물망초 쿠라피아 분갈이
잔디 대용으로 많이 알려진 겹물망초입니다. 잔디보다 성장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른(약 20배) 식물이고, 잔디에서는 눈에 띄게 볼 수 없는 꽃이 한참을 피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는 식물입니다.
작은 포트에서 뿌리가 빽빽히 차있는 것을 보니 성장속도와 번식력이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관찰을 위해 우선 조금 더 큰 화분에 옮겨 심어줬습니다.
겹물망초와 백리향 비교
겹물망초를 구매한 시점이 백리향의 꽃이 피어나는 5월이라 곁에 두고 비교를 해봤습니다. 백리향과 겹물망초 모두 잔디대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식물입니다.
백리향은 정원 한편에 식재해서 올해 풍성하게 자란 모습을 봤기에 겹물망초의 성장도 기대가 됩니다.
겹물망초 성장
겹물망초를 구매해 긴 화분에 식재한 지 40여 일이 지났습니다. 6월의 백리향은 꽃이 모두 졌지만, 겹물망초의 꽃은 계속 피고 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긴 화분으로 줄기를 뻗은 겹물망초 줄기를 살짝 들어봤는데 땅과 맞닿은 마디가 움직임이 없습니다. 아마도 마디에서 흙으로 뿌리를 내린듯합니다.
줄기를 자른 후 뽑아보니 생각보다 깊게 뿌리가 뻗어져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니 따로 삽목을 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 겹물망초와 비슷한 특성을 지닌 백리향도 참고해 주세요~!
그렇게 떼어낸 줄기를 정원 화단의 끝쪽에 식재해 놨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는 이미 인근 주택의 화단을 봐서 알고 있지만 저희 집 정원에서 볼 수 있으니 기대가 많이 됩니다.
화단에 많은 호스타로 채워진 정원이이라 겹물망초(쿠라피아)의 존재감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성장하는 모습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6월의 인근 주택 겹물망초(쿠라피아) 군락
저희 집 겹물망초는 아직 소꿉장난 수준이지만, 인근 주택 화단의 겹물망초는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매번 출퇴근길에 보면서 부러워만 하고 있네요. 지켜본봐로는 도로로 뻗어나오는 줄기는 전지하면서 키우고, 겨울이 오기 전에 강전정해서 키우고 계십니다.
매년 강전정해도 봄이되면 이렇게나 풍성하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효자식물입니다.
맺음말
백리향이나 겹물망초(쿠라피아) 모두 줄기와 잎이 두께감이 있습니다. 얇은 잔디와는 완전히 다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백리향이나 겹물망초를 잔디 대용으로 사용하려고 계획하는 분들은 잔디를 밟는 빈도를 잘 생각해서 식재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작은 정원에 잔디가 모두 깔려있지만, 백리향과 쿠라피아도 키워보고 싶어서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화단 앞쪽에 식재해서 소규모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 인근 주택 화단의 쿠라피아 성장모습도 참고해 주세요~!
▼ 저희 집에 잔디 대용으로도 식재한 백리향의 삽목과 성장과정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