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 발효 촉진제 넣은 음식물 쓰레기 화분 상토에서 퇴비 만들기
EM 발효 촉진제를 넣은 음식물 쓰레기를 화분 상토에서 퇴비를 만들어봤습니다. 발효한 음식물 쓰레기를 땅에서 한번, 화분의 흙에서 한번 퇴비화시켜 성공해 본 것을 토대로 이번에는 영양가가 많지 않은 상토를 활용해 봤습니다.
키친 콤포스터에 가득 채운 음식물쓰레기에서 침출수가 거의 나오지 않을 때쯤 흙이나 상토와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통을 다 채우고 밀폐한 상태로 여름에는 2주 후, 겨울에는 4주 후쯤에 흙과 섞어주면 됩니다.
간이 텃밭을 위해 얼마 전 만들어놓은 방부목 대형 화분에 가볍고 영양가 있는 흙을 채우기 위함입니다. 잘 되기를 바라면서 퇴비화되는 과정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식물쓰레기 상토와 섞기
음식물쓰레기에 EM 발효 촉진제를 넣으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습니다. 키친 콤포스터에 음식물쓰레기를 가득 채우고 2주 정도 지난 시점에 침출수도 거의 안 나오고 음식물쓰레기의 부피도 많이 줄었습니다.
50L 상토 하나를 준비하고 넓이 60cm 대형 화분에 상토를 먼저 깔아준 후 음식물쓰레기를 넓게 펼쳐줍니다.
상토와 음식물쓰레기를 교차로 넣고, 잡채 버무리듯이 마지막에 한번 더 섞어서 뭉치는 것 없게 해 줍니다. 일반 흙보다는 상토가 가벼워서 손으로 해도 잘 섞입니다.
그 위에 남은 상토를 모두 넣어줍니다. 최대한 많이 넣어주면 발효한 음식물쓰레기의 시큼한 냄새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이 상태로 시간에게 맡겨두는데, 장마가 시작돼서 상토 포장 비닐을 넓게 찢어서 덮어줬습니다.
다행히 방부목 간이 텃밭 대형 화분 아래 쏙 들어가 자리 차지도 안 해서 좋습니다.
음식물쓰레기 상토에서 퇴비 확인
7월 장마의 잦은 비로 인해 상토에서 퇴비화 진행 중인 음식물쓰레기의 상태가 살짝 걱정이 되네요. 작업하고 10일 후에 상토 안의 음식물쓰레기를 확인해 봤습니다.
10일 후 상태
걱정이 돼서 10일 후에 상태를 확인해 봤는데 가장자리로 푸른곰팡이가 피어있는 것이 곳곳에 보입니다. 비를 피하려 비닐을 덮어준 것이 원인인듯합니다.
흰 곰팡이는 발효되는 것이라 괜찮지만 푸른곰팡이는 부패되는 것이기에 얼른 제거해 줬습니다.
화분 안을 깊게 파서 상태를 확인해 보니 다행히 안쪽은 곰팡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키친 컴포넌트에서 발효한 후에 상토와 섞어줘서 그런지 10일이 지난 시점임에도 음식물의 흔적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 바바나의 딱딱한 꼭지와 방울토마토의 껍질이 보일 뿐입니다. 장마기간이긴 하지만 5일 정도 비소식이 없어서 대형 텃밭 방부목 간이화분으로 상토를 옮겨줬습니다. 바람도 맞고 햇볕도 쐬면서 더 좋은 흙으로 바뀌길 바라봅니다.
맺음말
벌써 세 번째 키친 콤포스터의 음식물 쓰레기를 흙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첫 번째는 땅에 묻고, 두 번째는 화분 흙에 묻었는데 세번째 상토에 묻은 것도 퇴비화가 잘 돼서 너무 뿌듯합니다.
구매한 상토에 일반 식물이나 화초를 심으면서 영양이 부족할 듯싶어 항상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시킨 상토에 식물을 심으면 쑥쑥 잘 자라날듯싶어 기대가 됩니다.
주말에 원예자재 파는 곳에서 상토 10개를 구매해 왔는데, 모두 위와 같은 방법으로 퇴비화시켜 건강한 방부목 화분 텃밭 만들어보려 합니다.
▼ 음식물쓰레기를 땅에 묻어 퇴비화한 것도 참고해 주세요~!
▼ 음식물쓰레기를 화분 흙에 묻어 퇴비화한 것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