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여름 장마철 케일 키우기와 관리 방법
7월 여름 장마철 케일을 살펴봤습니다. 중부지방은 장마가 6월 말부터 시작되는데 비가 오는 동안은 밖의 식물들을 잘 돌보지 않는지라 주말농장 텃밭의 케일과 집 화분의 케일을 보름정도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7월 중순쯤 되니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5일 정도 비소식이 없어서 오랜만에 케일을 둘러봤습니다.
7월 장마철 화분의 케일
솔직히 군데군데 애교스럽게 케일 잎을 갉아먹으면, 같이 먹고살자는 생각에 잠시 두고 봤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7월이 되니 청벌레의 크기가 어마무시하게 커지며 이대로 두었다가는 망사를 만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청벌레에게 미안하지만 손으로 잡아서 처리했습니다. 봄에는 고삼차 성분의 청중불패를 뿌렸고 지금도 뿌려도 되지만, 너무 눈에 확 띄는 크기로 자란 녀석들은 장갑을 끼고 잡으면 금방 잡을 수 있습니다.
청벌레 잡는 방법
청벌레를 하나씩 손으로 잡다가 잎 하나에 네다섯 마리 붙어있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혀서 줄기를 잡고 흔들었습니다. 바닥에 후드득 잘 떨어지며, 떨어진 것을 잡아서 처리하면 됩니다.
또한 손으로 잡았다고해서 미처 보이지 않았던 녀석이 어딘가에 하나씩은 꼭 있으니 방지차원에서라도 줄기를 잡고 서너 차례 흔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벌레를 가까이 마주하기 힘든 분들은 유기농 자재 청중불패를 뿌려주면 작은 것은 1분 이내, 큰 것은 2분 이내 움직임이 없어집니다.
▼ 1박 2일의 벌칙차로 유명한 청중불패도 참고해 주세요~!
7월 장마철 주말농장의 케일
보름정도 돌보지 않은 주말농장의 케일(3월 말 모종 식재)입니다. 나름 자연농법을 한답시고 케일의 비닐을 다 벗겨놓았는데 풀밭인지 케일밭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장마가 오기 전 큰 잎을 따주었어서 크게 망사로 변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뒷부분을 많이 갉아먹어서 잎은 버리고 줄기만 수확해 엔젤녹즙기로 케일 녹즙을 해서 먹었습니다.
장마가 소강상태일 경우에는 유기농 자재(님오일 & 청충불패)를 뿌려주며 관리하면 좋습니다.
7월 장마철 주말농장의 케일 꽃망울
주말농장의 케일 중에 잎이 변형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동그랗던 잎이 길쭉하게 변하면서 이내 꽃망울을 품고 있습니다. 가을철에 식재한 케일은 겨울까지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봄에 식재한 케일은 7월부터 꽃망울이 보입니다.
여러 개체 중에 하나의 개체에서만 보이는 현상이라 조금 더 두고 봐야 봄에 식재한 케일의 특성을 제대로 알듯합니다.
가을 대비 케일 파종
올해 케일을 처음 식재해본지라 지식이 많지 않습니다. 다만 케일 씨앗 뒷면 안내에 봄과 가을에 두 번 파종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좀 더 일찍 파종하면 늦가을까지 케일을 오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6월 말에 케일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4월에 파종했을때는 새싹이 올라오기까지 일주일 이상 걸렸는데, 따뜻한 6월에는 3일 만에 돋아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장마철 비가 그치고 살펴본 케일 모종은 잎이 거의 다 사라진 상태입니다. 비에 녹아내렸다면 억울하지 않았을 텐데, 청벌레가 몽땅 먹어치워 버렸습니다.
1인 1닭 하듯이 청벌레가 케일 모종 하나씩을 붙잡고 줄기까지 먹어치울 기세입니다. 성장한 케일의 줄기는 청벌레가 안 먹는데, 연한 모종의 케일 줄기는 먹어 치우네요...
부모님이 모종 보관할 때 한랭사로 덮어놓던 것이 이제야 피부에 와닿습니다. 아마도 가을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또 파종을 할 듯하네요!
맺음말
케일은 식재하고 오랫동안 수확할 수 있는 가성비가 높은 식물입니다. 저희 집은 케일을 엔젤녹즙기로 착즙 해서 아이와 함께 아침에 먹고 있어 주말농장 텃밭에 식재해 수확하고 있는데, 화분에서도 잘 자라는 것을 보고 내년부터는 방부목과 각관으로 제작한 대형 간이 텃밭에서 케일을 식재할 예정입니다.
▼ 주말농장을 대신할 방부목 대형텃밭 만들기도 참고해 주세요~!
케일을 어디에 심던 청벌레는 나타납니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청벌레는 유기농 자재로 관리하거나 한랭사를 씌워주며 관리하면 좋습니다.
▼ 주말농장에서 케일 재배하는 것도 참고해 주세요~!
▼ 씨앗 파종해서 화분에서 키우고 있는 케일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