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외식을 해장국으로 하는 부부입니다. 해장국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감이 오시죠? 워낙에 해장국을 좋아하는지라 파스타나 스테이크보다 해장국을 더 즐겨 먹고 있습니다. 고기류는 마트에서 구매해 집에서 구워 먹으며 외식비를 줄이고 있지만, 해장국이나 내장탕의 시원한 국물맛은 집에서 해먹을 생각조차 하기 못하기에 인근에서 유명한 수원시 오목천동의 元마포해장을 방문했습니다.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부로 1380
▶ 영업시간 : 오전 7시 ~ 오후 9시 (월요일은 오전 9시)
▶ 마감시간 : 오후 9시 30분
넓은 주차장에 서로 마주 보고 주차를 하고, 그 중간에 이중으로 주차를 해도 될 만큼 넓은 주차장이니 운전이 서툰 분들도 마음 편히 방문할 수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대기의자가 여러 개 있습니다. 평소에는 대기를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지만, 운 좋게도 제가 방문한 날은 바로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홀의 크기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큰 공간과 흡사할만큼 넓습니다.
元마포해장 가격과 효능
물가가 많이 올라서 만원 이하의 식사를 찾기는 쉽지 않은 때입니다. 해장국 10,000원 / 양곱탕 13,000원 / 내장탕 13,000원 / 갈비탕 16,000원이며 전골은 대 56,000원 / 중 45,000원 / 소 34,000원입니다.
♥ 양과 곱창 효능
<본초강목>과 <동의보감>등의 문헌에서 양과 곱창은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당뇨나 알코올중독 등의 독성을 멈추게 하고 피로회복, 양기부족, 골다공증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 선지 효능
선지는 철분과 여러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치료에 효능이 있기 때문에 임산부나 여성이 많이 먹으면 건강에 이롭습니다.
기호에 맞게 고추기름을 넣거나 삭힌 고추를 탕에 넣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의 해장국을 맛볼 수 있습니다.
元마포해장 음식
해장국이 맛있더라도 김치가 입맛을 살려주지 않는다면 왠지 서운하기 마련입니다. 스테인리스용기에 담겨있는 배추김치와 석박지는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 매운 정도도 적당하니 딱 좋습니다.
해장국입니다. 보통의 해장국집의 선지는 주걱으로 푼 듯 불규칙적인 모습인데, 정갈한 깍두기 같은 선지와 양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 다른 메뉴인 양곱탕입니다. 양은 국내산이지만 곱창은 호주산입니다. 저는 국물요리를 먹으면 뚝배기를 비우지 못하고 국물을 남기는 편인데, 국물을 남기고도 배가 부를 만큼 건더기 양이 푸짐합니다.
참고로 원마포해장에서는 선지, 육수, 밥을 무료 추가 됩니다. 해장국의 선지를 먹어보니 다른 해장국집에서와는 사뭇 다른 식감에 선지를 추가했습니다. 추가한 선지는 스테인리스 그릇에 따뜻한 상태로 나왔고 모양이 특이했습니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두부처럼 네모반듯했고 보통은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데 구멍을 찾을 수 없고 '신선하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선지입니다.
잘게 다진 삭힌 고추를 찍어먹는 소스에 고추기름과 함께 넣어서 양이나 야채를 찍어먹으면 감칠맛이 두 배가 됩니다. 일반적인 해장국은 살짝 진하면서 간이 쎈데, 마포 해장국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찍어먹는 소스에 찍어먹게 되더라고요. 평소에는 소스를 잘 먹지 않는데, 삭힌 고추의 매력에 빠져 계속 찍어 먹었습니다.
집 근처에도 해장국을 잘하는 곳이 있어 평일이나 주말에 자주 들르곤 하는데, 멀지 않은 곳에 元마포해장이 있어 오랜만에 색다른 해장국과 양곱탕을 먹었습니다. 대기를 할 정도의 해장국집은 전국에 흔하지 않을 듯합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어서 다시 찾아와 또 먹고 싶은 곳입니다.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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