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화분을 재활용 용도로 비닐봉지에 넣어 배출일에 집밖으로 내놨습니다. 근처에 재활용 분리수거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단독 주택들은 지정된 날짜에 투명 비닐에 넣어 재활용품을 내놓곤 하는데, 플라스틱 화분이 담겨 있는 비닐을 수거해가지 않고 안내문이 붙어있어 확인해 봤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수거해가지 않고 그냥 두고 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활용품 안내문
경고 문구가 먼저 눈에 띄어 심기가 좋지 않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세히 살펴보니 '재활용품이 아니어서' 수거되지 않았다는 안내에 체크가 되어 있습니다.
일반쓰레기로 추측되는 작은 포트 때문인가 싶었지만, 첫 번째 항목인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가 혼합배출'에 체크가 된 것이 아니라 플라스틱 화분 전체가 재활용품이 아니라는 안내입니다.
도기 재질의 화분을 넣은 것도 아니라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용인시 대형폐기물 화분
제가 거주하는 곳이 용인이라 용인시청 홈페이지에서 대형폐기물 품목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화분 종류 중 플라스틱 화분도 폐기물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 높이 50cm 이상 화분 : 3,000원
- 높이 50cm 이하 화분 : 2,000원
아닐 거야... 아닐 거야... 를 반복하며 용인 시청에서 안내해 준 빼기 앱에서 다시 한번 확인해봤습니다.
빼기 앱 대형폐기물 화분
빼기 앱에서 화분을 검색하면 규격을 선택하는 창이 안내되는데, 이곳에서도 높이 50cm 이상이나 이하의 플라스틱 화분 모두 폐기물에 포함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전국구 공식 대형폐기물 앱인 빼기에서조차 플라스틱 화분이 대형폐기물이라고 하니 민원을 제기하려던 의욕이 확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플라스틱 화분을 재활용이 아닌 대형폐기물로 버려야 한다는 사실이 아직까지 믿기지 않습니다. 앞으로 화분을 구매할 때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점 유념하고 신중구매 해야겠습니다.
대형폐기물 배출신청 4가지 방법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고 (각 지자체 시청)
- 읍면동 주민센터 신고
- 대형폐기물 스티커 판매업소 방문
- 빼기 앱 신청
빼기로 직접 신청한 대형폐기물
주택으로 이사 온 다음에는 저도 빼기 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선반, 소파, 오래된 텔레비전을 버리면서 집안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신청 후 예약번호를 종이에 써서 폐기물에 붙여놓으면 지자체 폐기물 수거팀이 7일 이내에 수거해 갑니다.
마무리
아래와 같이 무겁거나 부피가 큰 물품은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 내려드림 기능을 통해 빼기 파트너스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으니 이사 때뿐만 아니라 언제라도 부피가 큰 물건을 폐기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 소파를 빼기로 신청 후 내놓으려 집 밖으로 빼내는 과정에서 푹신한 소파에 식빵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고양이들입니다. (두 녀석의 같은 자세가 귀여워서 사진 첨부)
저희 부모님댁 시골의 경우는 플라스틱 화분을 내놓으면 재활용으로 가져간다고 합니다. 각 지자체마다 재활용 품목이 다를 수 있으니 플라스틱 화분의 흙을 잘 씻은후 일단 재활용으로 내어놓고 상황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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