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크루즈의 호텔과 콘도가 있지만, 가격이 2~3배 이상 비치크루즈 호텔을 선택한다는 것은 개인 수영장에서 프라이빗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이유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개인 수영장에서 바다의 수평선과 혼연일체를 이룬 것 같은 뷰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유일할 수도 있겠네요) 연인끼리,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비치크루즈 호텔의 내부 욕조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 좌측 싱크대 옆의 창문을 열고 나가면 테라스와 개인 수영장이 나옵니다. 참고로 저는 1월에 투숙했고, 수영장에는 따뜻한 물이 계속 공급되며 물이 순환되는 시스템이라 온수에 대한 추가요금은 없습니다.
비치크루즈 A형과 B형 차이점
수영장의 천정 전체가 가려져있냐, 반만 가려져있냐의 사소해 보이지만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똑같은 뷰에서의 이해를 돕고자 오른쪽은 왼쪽+구름사진을 합성한 것입니다.
그늘의 장점
강한 햇볕을 막아주어 선크림을 따로 바르지 않아도 됩니다. 개인 수영장인만큼 복장이 자유롭습니다.
그늘의 단점
광합성이 모자라 비타민D 합성을 할 수 없다는 것 말고 제 기준으로 단점은 없습니다. 아, 사진이 어둡게 나올 수도 있겠네요. 아래 사진에서는 옆면이 뚫려있지만, 실제로는 옆집 수영장이 보이지 않게 가림막이 있습니다.
실제의 옆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찍은 사진이고 맨 위의 수영장은 세모 모양의 지붕이 반만 덮여있고, 아래층의 수영장은 위층의 물받이로 인해 수영장 끝에서 1 메터 이상 그늘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런 차이점으로 그늘이 있는 A형과 그늘이 반만 있는 B형의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비수기인 2월 평일의 가격차이는 대략 5만 원 정도 납니다. (인터파크의 가격정보입니다.)
비치크루즈 수영장에서 놀기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면 테라스가 나옵니다. 테라스 넓이는 가로 4.9M, 세로 3.4M의 넓은 공간이며 각도 조절되는 라틴베드와 4인용 라틴테이블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리다면 큰 돗자리를 깔 수 있는 크기이며 테라스와 수영장 경계의 대리석은 살짝 따뜻해서 걸터앉아 있기 좋습니다.
테라스 바로 앞은 개인 수영장이며 넓이는 가로 4.9M, 세로 3.9M입니다. 수심은 1M로 그리 깊지는 않지만, 장시간 물놀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의 경우 튜브, 어른의 경우 구명조끼를 가져가면 편하게 동동 떠있을 수 있습니다.
수영장이 없는 비치크루즈 호텔(테라스만 있음)도 있으니 유의해서 예약하셔야 합니다.
수영장 바닥은 파란색 계열의 타일이 깔려있어 더 푸르러 보이고 카메라 각도를 잘 조절하면 아래와 같이 바다와 수평선을 이루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옆집과는 수영장 바닥으로부터 상부 경계까지 2.9M의 높이입니다.
| 높이 | 총높이 | |
| 수심 | 1M | 2.9M |
| 가림막 | 1.9M |
수영장으로부터 그늘을 만들어준 것은 바로 물받이입니다. 수영장 바닥에 온수가 지속적으로 유입 외 되는데, 유입되는 만큼 밖으로 물이 빠지게 되는지라 아래와 같이 1M 정도 넓이의 물받이가 있어 배수 및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런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펜스까지 있어 작정하고 사람을 집어던지지 않는 한 불의의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안전하므로 찍을 수 있는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통통하고 사랑스러운 아들 녀석인데, 아직 어려서 어미의 요청을 잘 들어줍니다. 비키니의 요염한 자세가 아닌 올록볼록 사랑스러운 씰루엣입니다! 카메라 각도를 잘 조절하면 외부 안전 펜스가 보이지 않게끔 바다와 수평선을 이루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쪽 바다 옆의 횟집 &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곳인데, 이렇게 장난감처럼도 찍어볼 수 있습니다.
테라스와 수영장 소등시간
테라스 천장의 등은 10시, 수영장 벽 쪽의 방수 등은 11시에 자동으로 소등됩니다. 소등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물에서 놀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 같은 느낌어 더 놀려고 했지만, 불 꺼진 수영장은 가족이 함께 있어도 무섭습니다. 버티며 놀려고 한 것을 민망해하며 자연스럽게 물놀이를 마치게 됩니다.
레스토랑에서의 비치크루즈 뷰
썬크루즈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비치크류즈의 뷰입니다. 그늘이 반만 덮여있는 수영장의 경우 상부층이나 썬크루즈에서 관람(?)이 가능합니다. 좀 더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전체가 그늘로 덮여있는 곳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탈수기 및 제빙기
수영을 하다 보면 목이 마르고 젖은 옷이 가방을 무겁게 하기 나름입니다. 각층 직원용 엘리베이터 옆에 탈수기 & 업소용 제빙기 & 정수기가 있으므로 편하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탁기가 제멋대로 움직이니 두 손으로 잘 잡아줘야 하며 제빙기의 뚜껑은 꼭 덮어주셔야 합니다. 호텔 내부에 Y자형 건조대가 있으므로 탈수한 옷을 널어놓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퇴실할 때 플라스틱 음료컵에 얼음을 잔뜩 채워서 오는 내내 시원한 음료수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방에 줄자를 갖고 다니는 습관 때문에 궁금했던 수영장 사이즈를 잴 수가 있어 이렇게 알려드리기도 하네요. 비치크루즈 호텔의 내부모습은 다음을 참고해 주세요~!
정동진 썬크루즈와 비치크루즈 인피니트 풀빌라 살펴보기
일출로 유명한 정동진 해변이 있습니다. 제 지인도 강릉으로 여행을 오면 근처의 '정동진 조각공원'에 한 번씩은 꼭 들려 공원 및 썬크루즈를 돌아본다고 합니다. 이 조각공원이 품고 있는 배 모
greenfingers.tistory.com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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