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로 사용하는 일반 사철나무가 아닌 물체를 타고 올라가면서 덩굴성으로 자라나는 줄사철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 식재되어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주변의 줄사철을 담아봤습니다.
▶ 도심 공원의 줄사철
지피식물 대용으로 식재해놓은듯 보이는 공원의 줄사철입니다. 바닥을 기며 성장하다 가로등이나 나무 등의 물체를 만나면 공기 뿌리로 강하게 흡착해 자라나고 있습니다.
▶ 도심 건물 화단의 줄사철
대형건물과 인도 사이에 50cm정도의 작은 화단을 조성 후 식재해놓은 줄사철입니다. 그냥 놔두면 10m까지 자라는지라 매년 전정을 하며 키우고 있는데, 삭막한 회색의 건물과 콘크리트 사이에서 쉼표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 탄천변의 줄사철
서울시내 탄천변의 줄사철이니다. 이또한 상막할 수 있는 콘크리트 옹벽을 살포시 감싸주고 있습니다.
▶ 저희 집 향나무 밑 줄사철
흔치않게 외목 대형으로 키우고 있는 향나무입니다. 나무 하단이 허전해 보여 삽목 한 줄사철을 몇 개 식재해놓았는데, 시간의 도움을 받아 점점 예뻐지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나무 타기만 하지 않았으면 더 예뻤을 텐데, 나무에 앉은 새를 잡으러 고양이들이 수시로 오르내리는지라 줄사철의 공기 뿌리가 자주 떨어져 나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줄사철나무 (Fortunes creeping)?
줄기에서 공기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에 붙어 ㅓ자라나며, 덩굴성으로 자르지 않고 키우면 10m 이상으로 자라나는 상록활엽입니다. 내공해성과 내음성, 내한성이 뛰어나 전국에서 생육 가능합니다.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가장자리에 살짝 톱니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 봄의 줄사철 나무
저희 집 외부 화단에 있는 줄사철나무입니다. 보통 공원에서 보는 줄사철과는 살짝 다른 느낌의 줄사철입니다. 잎이 더 작고 더 도톰하고 더 촘촘한 모습을 하고 있어 더 정감이 갑니다.
■ 줄사철 나무 삽목
매년 쑥쑥 자라나는지라 가지 몇 개를 잘라 삽목을 하려 합니다. 삽수 하단을 비스듬히 잘라 물꽂이 후 깊이가 있는 화분(화분에서 계속 키우려고 함)에 식재해 줬습니다.
■ 여름의 줄사철 나무
잠깐, 봄에봤던 줄사철의 여름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봄의 진한 녹색의 잎이 새순을 내어주며 연둣빛으로 변했습니다. 타고 올라갈 것을 따로 만들어놓지 않아 자꾸 미끄러지네요. 시간 될 때 래티스를 만들어 지지해줘야겠습니다.
새로 돋아난 잎은 더 뾰족하고 앙증맞습니다.
■ 삽목 후 +166일 ( 5개월 12일) 줄사철 나무
삽목 해놓고 거의 존재를 잊고 있었네요. 생기가 돋고 있는 녀석의 어미를 보다 급 생각나서 찾아봤습니다. 줄곧 그늘에만 있었던지라 눈에 띄게 키가 크진 않았지만, 대부분 진작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일부러 깊은 화분에 식재했으니, 내년에 예쁜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잎이 동그랗고 큰 일반 줄사철에 비해 잎이 작고 촘촘한 저희 집 줄사철의 새로운 모습이 보이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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