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을 때는 위로 성장을 하다 키가 커진 순간에는 아래를 향해 성장하는 자주색 달개비입니다.
이 녀석의 고향인 제주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반겨주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자주색 달개비?
식물 전체 색감이 보라색이라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초화입니다. 40~50cm까지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서 잎은 도톰한 타원형으로 길쭉하고 끝은 뾰족하며 잎 앞면에는 부드러운 털이 나있습니다. (베란다 월동 가능)
■ 제주도의 자주색달개비
여름 휴가로 찾은 제주도 길가의 한적한 정자입니다. 현무암으로 낮은 담장이 둘러싸여 있는데, 그 사이사이 자주색 달개비가 존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안쪽에는 더 많은 달개비가 보입니다.
담장을 넘어서려는 듯 키가 제법 큰 달개비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달개비는 손가락 한마디만 한 작은 잎의 아담한 크기인데, 제주도에서 흔히 보는 자주색 달개비는 잎 하나가 7~10cm 정도의 큰 크기입니다. 줄기 끝으로 손톱만 한 작은 꽃이 피어나 있습니다.
저는 모습을 보고 신이 나있는데, 제주도에서는 너무 익숙한 풍경이겠죠~?
이런 돌 틈에는 누가 심어 놓은 것일까요... 씨가 날아와 자리를 잡은 것일까요... 제주도의 그리 춥지 않은 기온에서는 월동하는 듯 보이는데, 올해 저희 집(경기남부) 땅에 식재해놓은 자주색 달개비는 캐어 실내로 들이지 않고 그대로 두며 관찰해봐야겠습니다.
■ 제주도 다육이 풍경 앞집
제주도의 쇠소깍 근처에 [다육이 풍경]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온 집과 담벼락이 용월 다육이로 꾸며져 있는 신비로운 곳인데, 저는 용월보다 그 앞집의 자주색 달개비가 더 눈에 띕니다. 2년 만에 다시 보는 풍경인데, 더 풍성하고 멋있어진 듯합니다.
현무암 담장 위의 백년초는 2년 전보다 키가 더 커진 듯합니다. 식물원에서 제 키만 한 백년초를 본 적이 있는데, 요 녀석들도 잘라주지 않으면 키가 무한대로 자랄 듯합니다. 큰 사진에서는 하단이 갈색으로 변해가고 열매까지 맺은 모습입니다.
다육이 카페 입구 쪽에도 자줏빛의 물결이 더 풍성합니다.
■ 경기남부 저희 집 자주색 달개비
2년 전에 인연을 맺고 무한 번식 중인 저희 집 자주색 달개비입니다. 하나의 개체를 삽목해 화분에 식재해뒀는데, 이렇게 풍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줄기 끝에서 하나씩이 꽃만 보여줬었는데, 요 녀석은 두 개의 꽃이 활짝 피었네요!
얼마 전 하나의 작은 줄기를 삽목해 땅에 식재해놓은 달개비도 하나의 새순을 더 내어주며 꽃도 보여줍니다. 경기남부에서 월동이 되는지 확인차 이상태로 겨울을 나보려 합니다.
자주색 달개비의 월동 여부 확인하고 다시 공유하도록 할게요~!!
▼ 다양한 성장 모습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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