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덩굴식물이 두 가지 있습니다. 담쟁이덩굴과 인동덩굴입니다. 담쟁이덩굴은 대부분 알고 있는 것이지만, 인동덩굴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인동덩굴의 성장과정 및 삽목 결과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인동덩굴 (금은화)?
인동(忍冬:참을 인 / 겨울 동)의 이름에서 말해주듯이 지역에 따라 잎이 떨어지지 않는 반상록의 성질을 갖고 있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5~6월에 향기 나는 흰색 꽃을 피우고 9~10월에 장과(열매에 수분이 많고 연한 조직)로 검게 달립니다. 흰색으로 피어난 꽃은 점차 노란색으로 변화하는 특징을 보여 금은화라고도 불립니다. 꽃이 붉게 피어나는 붉은인동도 있습니다.
■ 인동덩굴 성장과정
꽈배기처럼 물건을 돌돌말아 올라가는 덩굴성 식물이며 백합 저리 가라 하는 좋은 향의 흰색 꽃이 피어납니다. 5월이 되니 새로 성장한 줄기의 끝에 꽃몽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디마다 꽃봉오리를 품고 있고 장미꽃이 피는 5월에 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백합꽃보다 더 향긋한 향기를 선물해준 인동덩굴 꽃은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뀐 후 꽃이 지는 특성이 있어서 금은화라고도 불립니다.
나비가 날개짓을 하는 형상과 비슷한 모습으로 꽃이 피어납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이런 예쁜 꽃을 단 며칠만 볼 수 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향수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달콤한 향기에 매일 다가가 향기를 맡곤 합니다.
화사한 꽃이 진 자리에는 콩알만 한 열매가 맺힙니다. 푸르른 열매는 머지않아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10월 말이 되어가니 열매라 검게 물든 모습입니다. 삽목을 실험으로 잘되는 것을 알고 있는데, 씨앗을 파종하면 싹을 틔워줄지 궁금해지네요.
씨앗 받아서 파종해보고 공유하도록 할게요~!!
■ 인동덩굴 삽목 및 결과
여러해살이 식물인 인동덩굴은 이듬해 목질화 되고 새로운 초록의 가지가 새로 돋아납니다. 6월경이 되면 제법 성장한 가지로 삽수를 만들어 삽목에 도전해봤습니다. 빨대처럼 가지 안이 뻥 뚫려있는데, 삽목이 잘 될지 궁금해하며 지켜봤습니다.
50여 일이 지났을 때 삽목 한 삽수에서 새순이 성장해있습니다. 이 정도의 새순이면 삽목 100%입니다. 포트에서 꺼내 제일 튼실한 것을 살펴봤습니다.
마주 보고 있는 잎 겨드랑이에서 모두 새순이 성장했고, 땅에 묻힌 마디에서 뿌리가 돋아났습니다.
덩굴 식물은 생명력이 강해 번식도 잘 되겠지만, 이렇게 경험해보고 직접 확인하며 경험을 하나 둘 쌓아가는 게 재밌습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도심의 구조물이나 도로 중앙 화단등에 인동덩굴이 타고 올라가게끔 만들어 놓은 것을 이 곳곳에 있습니다. 정원이 넓직하다면 하나의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어 인동덩굴 존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나중에 넓은 곳으로 이사한다면 멋진 인동덩굴 존 공유하도록 할게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lants (식물) > 대견한 성장 모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쇠소깍근처 용월집 다육이 카페 (with. 자주색달개비) (0) | 2022.10.28 |
---|---|
머리가 무거운 가을의 쥐똥나무 열매 (1) | 2022.10.28 |
파종한 백합 씨앗 1년 후 모습 (단독 포트 작업) (0) | 2022.10.25 |
여름과 가을의 만손초 모습 (with. 늦가을 클론 식재) (0) | 2022.10.25 |
외부 화단의 노란 들국화 산국(개국화) (0) | 2022.10.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