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피니아 씨앗이 자연 발아해 개화하는 모습을 의도치 않게 경험했습니다. 샤피니아는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허전한 정원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고마운 꽃입니다. 씨앗을 따로 받아 두었다가 파종하지는 않았는데, 어떻게 이듬해도 꽃을 볼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의 샤피니아는 올해(2024년) 작은 모종 하나를 구매해 행잉 화분에 식재해 놓은 것입니다. 작년에 떨어진 샤피니아 씨앗이 자연적으로 예쁜 꽃을 피워주는 것을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듯하네요.
샤피니아 모종
작년(2023년)에 블루에지 호스타가 식재되어 있는 방부목 화분 위에 샤피니아 행잉화분을 걸어놨었습니다.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깨알보다 작은 씨앗이 자연스럽게 아래의 방부목 화분 위로 떨어져서 아래와 같이 드문 드문 샤피니아 모종이 자라났습니다.
▼ 국내품종 소형 호스타인 블루에지 호스타도 살펴봐 주세요~!
샤피니아 모종 뽑기
호스타로 빽빽한 화분이라 크기가 어느 정도 자란 샤피니아 모종을 뿌리에 흙을 최대한 많이 달아 뽑아냈습니다. 처음에는 풀인 줄 알았는데 올해 다시 구매한 샤피니아의 잎과 모습이 같아 샤피니아 모종임을 확신했습니다.
어떤 모종들은 호스타 그늘 아래에서 햇빛을 찾아가느라 길어진 모습입니다.
샤피니아 모종 화분 식재
행잉에 식재하면 가장 예쁜 식물이라 다이소에서 구매한 행잉화분을 재활용해 식재했습니다. 성장속도가 빨라서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꽃을 볼 수 있을듯합니다.
샤피니아 모종 개화
화분에 식재하고 보름이 지난 시점의 모습입니다. 성장하고 있는 줄기 끝에 꽃봉오리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그 봉오리는 본연의 색을 품고 있고 아래와 같이 선명한 꽃을 보여줍니다.
식재한 3개 모종이 모두 잘 자리 잡았고 이제 풍성한 꽃을 매일, 아니 매년(자연 씨앗 발아) 보여줄 일만 남았습니다.
맺음말
샤피니아는 매일 꽃이 피고 지는 특징이 있는 꽃이라 그만큼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꽃입니다. 화분에서 키울 시 봄에는 2,3일에 물을 한 번씩 주다가, 한여름에는 매일같이 물을 주어야 시들이 않고 예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귀찮을 법도 하지만 예쁘고 오래가는 샤피티아의 꽃 특성에 반해 저도 매년 키우고 있습니다.
의도치 않게 작년에 떨어진 씨앗이 발아하면서 생각지도 않던 큰 선물을 받은 듯싶어 너무 반갑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다음번에 화원에 가면 새로운 품종도 구매해 키워봐야겠습니다.
▼ 삽목도 잘 되는 샤피니아도 참고해 주세요~!
▼ 샤피니아 씨앗을 채종해 파종한 결과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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