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품종 블루에지 호스타를 뿌리나눠 화분에 식재해봤습니다. 산림청 사이트에서 무료 PDF로 받아볼 수 있는 '한국의 비비추(Hostas in Korea)' 책의 국내품종 첫 번째를 장식하는 블루에지(Blue Edge) 호스타입니다. 블루엣지라고도 부르며 시원한 초록바탕에 가운데가 연두색인 투톤 색감의 호스타입니다.
책자에 나온 블루에지의 상세설명입니다. 소형종이며 꽃은 자주색에 향기는 없습니다.
골든티아라의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블루에지인데 시중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수소문한 끝에 우연한 기회에 블루에지를 구해 택배로 받아봤습니다. 귀하게 받아본 블루에지의 실제 모습과 뿌리나누기해서 방부목 화분에 식재하는 것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루에지 호스타 살펴보기
우체국 안심소포로 도착한 호스타입니다. 이틀 만에 도착했는데 안심소포인지라 상자가 뒤집어지거나 던진 흔적이 없이 잎이 상하지 않고 잘 도착했습니다.
블루에지를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골든티아라와 흡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잎 크기도 다르고 광택의 유무도 달랐습니다. 화원에서 많이 판매하고 있는 좌측의 골든티아라와 우측의 블루에지호스타입니다.
골든티아라(좌측) 뿐만 아니라 골드엣져(우측) 호스타의 잎과도 비교해 봤습니다. 모두 소형종 호스타입니다.
블루에지 호스타 뿌리나누기
택배 받아본 화분채 두고보면 예쁘겠지만, 내년을 위해 뿌리나누기합니다. 화분에서 꺼내보니 뿌리나누기하기 힘들 정도로 줄기가 너무 얇습니다. 비비추의 특성상 땅속에서 줄기를 뻗어가며 새순을 올려주며 더욱이 소형인지라 흙 위의 줄기가 얇습니다.
줄기와 잎이 최대한 다치지 않게 살살 분리했습니다. 사진과 같이 옆으로 뻗어나간 줄기에서 새순이 올라가 잎으로 성장했습니다. 뻗어나간 줄기의 마디에서는 대부분 세 개의 새순이 돋아났습니다. 신기한 건 새순을 올린 바로 밑에서도 작은 뿌리가 돋아나고 있습니다.
잎 바로 아래에 새로운 뿌리가 돋아나므로 한번 새순이 올라오면 기하급수적으로 번식이 가능할듯합니다. 마음같아서는 새순마다 하나씩 자르고 싶었는데, 뿌리가 돋아나는 시기에 뿌리 나누기를 해서 안전하게 기존 뿌리를 붙여서 대략 세 개의 새순씩 뿌리나누기 했습니다.
신문지로 잠시 습을 유지시켜놓고 요놈들을 식재할 화분에 흙을 채워주려 합니다. 화분을 먼저 준비해 둘걸 그랬네요. 항상 순서 무시하고 마음만 앞섭니다.
얇은 소형호스타를 나누는지라 도중에 이렇게 뿌리 없이 잘려나간것들이 종종 나옵니다. 하지만 블루에지는 이미 뿌리가 나오고 있는 중이므로 물꽂이 해놓면 금세 튼튼한 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블루에지 호스타 방부목 화분 식재
일전에 만들어놓은 방부목 화분입니다. 현재는 그 안에 써니스마라그를 화분째 넣어놓았는데 자리를 양보해줘야 할 듯합니다. 배수가 잘되게 붉은색의 자갈을 깔고 그 위에 상토를 부어줬습니다. 일반흙을 섞거나 일반흙만을 화분에 넣으면 배수가 잘 되지 않았던 기억들이 있어서 이번에는 몽땅 상토만 넣었습니다.
대략 15cm정도의 간격을 우선 표시해 놓은 후 줄기 세 개씩 붙은 블루에지의 뿌리를 식재하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낸 후 식재했습니다. 식재 시 지그재그로 심어 내년에 풍성함을 기대해 봅니다. 3열로 총 12포인트에 식재해 놨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뿌리로 분수처럼 번식해 나가는 옥잠화는 겨울을 제외하고 아무 때나 뿌리나누기를 해도 괜찮습니다. 그와 다르게 땅속줄기를 뻗어가며 번식하는 비비추의 특성을 가진 블루에지도 마찬가지일듯하지만 잎이 얇은 소형종인지라 잎이 길어진 후에 뿌리나누기 하는 것이 쉽지가 않네요.
잘 버텨서 내년에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멋진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2024.07.16 업데이트)
▼ 블루에지와 비슷한 골든티아라도 참고해 주세요~!
▼ 골드엣져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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