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줄기를 삽목해 화분에서 키워봤습니다. 일전에 마트 미나리 줄기를 정성을 들여 파종트레이에 삽목해 검은색 고무다라에 미나리깡을 만들어줬습니다. 그 미나리가 햇볕을 받으며 튼실하게 자라 수확해 엔젤녹즙기에 미나리 녹즙을 만들어 먹으니 많이 뿌듯했습니다.
▼ 미나리깡에서 미나리 키워 녹즙 만드는 것도 참고해 주세요~!
사람 욕심이 끝이 없는 것이 수확한 줄기째 다 먹을 수 있지만, 하단의 튼실한 줄기의 한 마디씩을 또 남겨놨습니다.
배수구멍이 없는 검은색 고무다라에 흙과 물을 채워놓으니 그 속에서 모기유충 같은 작은 벌레들이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배수 구멍이 있는 화분에 미나리를 식재해 봤습니다.
주말농장에서 한 번씩은 도전할 만큼 미나리 재배는 쉽고 잘 자라줍니다. 텃밭이 없어도 화분에서 잘 자라는 미나리의 성장과정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나리 줄기 화분 식재
미나리 줄기 한 마디씩 자른 것을 며칠 물에 담가놨더니 금세 하얀 뿌리가 돋아놨습니다. 잎이 없으니 잎 겨드랑이에서 새순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줄기를 하나씩 트레이에 꽂아 삽목 했지만, 미나리를 대량으로 키우는 곳에서 펼쳐서 뿌리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간단하게 흙에 묻어보려 합니다. 미나리를 키워보니 생명력이 강해서 어떻게 키워도 잘 자라기도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크기가 제법 큰 고무화분입니다. 그 위에 미나리 줄기를 무작위로 펼친 후 흙을 덮어줬습니다. 보통은 식재 후 초기에는 물관리를 잘해줘야 하지만 현재는 장마기간이라 따로 관리는 필요 없습니다.
미나리 성장과정
미나리 파종 후 한 달간의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름 후 미나리 성장
흙만 보이던 화분에 미나리 새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손가락만 한 짧은 줄기에서 힘차게 뿌리를 내린 후 기특하게도 새순을 내어줍니다. 생명력 강한 미나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달 후 미나리 성장
미나리 줄기 식재 후 한 달이 지난 모습입니다. 제법 화분이 미나리 잎으로 가득 찼습니다. 미나리깡(배수구멍이 없이 물이 채워진)과 같은 수경재배가 아니라 벌레가 보이지 않아 쾌적합니다.
가녀린 줄기로 땅에 뿌리를 내리고 두 뼘 이상 자란 모습이 대견합니다. 며칠 후면 수확해서 양배추나 당근과 함께 엔젤녹즙기에 녹즙을 해서 먹을 수 있을듯합니다.
맺음말
미나리가 땅에 뿌리를 내리고 한 뼘 이상 성장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튼실한 뿌리를 내린 후부터는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더욱이 한번 수확을 한 후에는 정말 빨리 성장하므로 부추처럼 여러 번 수확하는 재미가 있어 키우기 좋은 식물입니다.
근래에는 마트에서 미나리 구입해서 드시고 미나리를 물에 넣어 수경재배하는 분들이 꽤나 많습니다. 하지만 수경재배로 미나리를 키우면 잠깐은 새순이 돋고 성장하지만, 튼실하게 자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던져놔도 잘 자라는 미나리를 수경재배보다는 집 밖의 화분에서 키우면 좋습니다. 옛말에 미나리는 집 안에서 키우지 말라는 말도 있기도 하고, 월동도 잘 되니 미나리를 집 밖에서 키워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마트 미나리 줄기를 삽목해 미나리깡을 만들어 키우는 것도 참고해 주세요~!
▼ 돌절구에서 미나리 키우기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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