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강전정을 하며 화단에서 키우고 있는 잉글리쉬 라벤더입니다. 봄에 새순이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은듯한데 6월 초 꽃몽우리 아래부터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꽃이 피면 향기는 배가 되지만 항상 이별을 예상하게 됩니다.
올해 더 풍성해진 잉글리쉬 라벤더의 개화과정과 수확과정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잉글리쉬 라벤더 개화과정
줄기 상단까지 꽃이 피어나니 하단의 꽃은 시들기 시작하네요.
꽃이 거의 다 만개하니 벌들의 놀이터가 되어갑니다.
항상 마당에서만 바라봤었는데, 오늘은 거실의 창문을 열고 반대편에서도 꽃을 담아봅니다. 거실 창문을 열어놓으면 은은한 허브향이 전해지는지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잉글리쉬 라벤더 수확
제법 시든 꽃이 많이 보입니다. 이제는 벌들도 꽃을 잘 찾지 않으니 슬슬 꽃의 커팅 날짜를 정해야겠네요.
같은 날의 모습인데, 간혹 뒷북을 치는 녀석들이 꼭 있기 마련입니다. 요 녀석은 이제 꽃몽우리를 올려주고 있습니다.
비가 세차게 내린 후 꽃이 진 자리에서 씨앗이 잘 영글고 있습니다.
잉글리시 라벤더 커팅 위치
보통은 양손 가위로 한꺼번에 잘라내면 되지만, 작은 정원에서 더 풍성하게 보고 싶은지라 6월에 다시 돋아나는 하나의 새순이라도 아끼려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새순이 돋아나는 것이 보이시죠? 새순을 남기고 새순 위쪽을 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커팅 전과 후의 모습입니다.
이것도 나름 수확인 거죠? 드라이플라워로 사용하려면 씨앗이 맺히기 전인 개화 전에 잘라서 말리면 되고요, 저처럼 씨앗을 받기 위해서는 개화 후 잘라주면 됩니다.
작년에는 잘라놓고 마른 몽우리가 벌어지면서 씨앗을 받아 어딘가에 휙~ 뿌렸는데, 올해는 잘 받아서 화분에 파종하면서 관찰해봐야겠습니다.
꽃을 다 자르면 허전해서 긴 것들만 자르고 키가 작은 것들은 남겨뒀습니다. 지금보다 두배 이상 풍성해지며 올해가 가기 전 또다시 꽃을 보여주는 모습도 공유하도록 할게요~!!
▼ 봄의 새싹부터 개화까지 모습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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