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에 화원에서 개당 2,000원에 구매한 백합 구근입니다. 30cm 정도의 황토분에 식재 후 6,7월에 꽃을 보고 10월에 씨앗이 여물기까지 한 해 동안의 성장과정을 매일같이 살펴봤습니다.
노지에 식재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화분에 식재한 것이라 씨앗을 채종하고 줄기가 마른 후 관리를 해줬어야 했는데 그대로 화분채 방치를 했네요... 이듬해 봄 화분 속의 백합이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듬해 화분의 백합구근
줄기가 다 마른 후 5cm 정도를 남긴 후 잘라냈습니다. 화분이 여러 개라 제 나름의 표시입니다. 라벨을 적어놓는 습관이 필요할듯합니다. 육안으로 봐도 화분의 흙 겉면에 잔뿌리가 보여 살짝 걱정이 됩니다.
화분을 쏟아서 확인해보니 깊이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4개의 구근에서 뿌리가 엄청 뻗어 나온 모습입니다. 화분 아랫면에 10cm 포트를 엎어놓아 검은색의 공간이 보입니다.
돌처럼 서로 영겨붙은것을 분리하니 4개의 구근중에 2개의 구근만 생명을 보존했네요. 줄기를 자른 후 비를 맞히지 않고 보관했음에도 2개의 구근은 녹아버렸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흙 속에서 애기 구근들이 몇 개 번식했습니다. 그리고 구근의 색이 흰색과 분홍색으로 보이는데 꽃 색이 다름을 미리 알려주는 것입니다.
백합 구근 재식재
동일한 화분에 상토를 채운 후 애기 구근과 함께 식재했습니다. 화분에 물을 주었더라면 진작에 새싹이 돋아났을 텐데,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어미 구근의 긴 뿌리는 적당히 잘라 식재했습니다.
식물은 뿌리를 자르면 생명의 위험을 감지해 더 열심히 성장하므로 잘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주먹만 한 구근에서 1m 이상의 키를 키우며 멋진 꽃을 보여준 백합입니다. 화분에서 키우는 백합은 줄기가 마른 후 캐내어 보관을 했어야 했는데 두 개의 구근을 보내버려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재식재한 구근에서 멋진 꽃이 피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 작년에 화분에 식재한 4개의 구근의 멋진 모습은 다음을 참고해 주세요~!!
▼ 7월에 꽃이 지고 10월에 채종 하기까지의 과정은 다음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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