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벚꽃과 더불어 진한 향으로 가는 길을 멈추게 만드는 라일락꽃이 피어납니다. 2020년에 삽목해 외부 화단에 식재한 라일락이 무관심 속에서도 스스로 성장하더니 2022년 제법 나무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묘목이기에 가지가 몇 개 없어 아직까지 꽃을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인데, 따뜻한 봄이 일찍 찾아온 2023년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함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 라일락?
- 꽃말 : 친구의 사랑, 우애
- 특성 : 봄철에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미스김 라일락 같은 변종이 많이 있으며 짙은 자색이나 연보라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꽃이 핍니다. 향기 좋고 아름다운 꽃을 관상하기 위해 정원수로 가장 선호하는 식물입니다.
- 관리 : 양지를 선호하고 ㅁ루은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줍니다. 전국에서 월동 가능합니다.
삽목한 라일락 개화과정
삽목 한 라일락 묘목을 외부 화단에 식재했습니다. 3년의 기다림 끝에 가지 끝에서 꽃봉오리가 두 팔 벌려 반갑게 인사합니다.
일주일의 시간이 더해지니 잎도 푸릇푸릇하고 꽃봉오리도 개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던 중 짙은 향기에 이끌려 바라보니 라일락 꽃이 거의 다 피었습니다. 도로 옆 화단에 식재해놓았는데, 식재할 때 비스듬히 심어졌는지 손 내밀어 반기듯이 경계석을 침범해 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더 눈에 띄는 효과도 있긴 하지만 조만간에 지지대를 세워줘야겠습니다.
열매를 맺는식물은 아니지만 봄철의 진한 향기만으로도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내는 라일락입니다.
초록잎이 한뼘정도 자라나니 꽃송이가 더 화사하게 느껴집니다. 몽실몽실 모여있는 꽃송이들이 하나씩 터질 때마다 그 향은 더 짙어집니다.
올해 새로 돋아난 가지에서 내년에는 더 풍성한 꽃을 볼 수 있음을 예약했기에 더 기대가 됩니다. 지지대 세우고 더 멋져진 라일락의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라일락과 미스김라일락 삽목
다양한 라일락은 삽목이 잘 되는 품종입니다. 하트모양의 잎이라 더욱 사랑스러운 라일락을 가지치기할 때 아래와 같이 잎을 정리해 물 올림 후 상토에 삽목 하면 어려움 없이 뿌리를 내립니다.
일반 라일락에 비해 잎과 꽃이 작은 미스김라일락을 삽목해 뿌리를 얻은 모습입니다. 7cm내외의 얇고 작은 삽수로도 아래와 같이 튼실한 뿌리를 내어줍니다.
꽃이 안핀 라일락
라일락은 꽃이 지기 시작할 때 꽃대를 잘라내고 상대적으로 긴 가지들도 같은 시기에 잘라내어 수형을 잡아줍니다. 멋진 수형을 위한 것도 있지만, 너무 늦게 전정을 한다면 자른 가지에서 새로운 성장이 일어나지 않아 내년에 꽃을 볼 수 없습니다. 꽃눈이 형성될 시간을 주어야만 라일락의 꽃을 매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집 안에 있는 라일락 나무인데, 작년에 가지치기를 너무 늦게 해서 올해는 꽃 한 송이도 허락 치를 않네요... 작년에 처음으로 꽃이 피어 마냥 신기해하며 완전히 질 때까지 기다린 후 가지치기를 해줬는데, 그 시기가 너무 늦었었나 봅니다.
꽃이 한창 예쁠 때 잘라 화병에 담아 보고, 가지는 전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3월이 되면 라일락에서 꽃이 피는지 잎만 풍성한지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성장을 시작하니 전정하는 시기 잘 지켜서 매년 예쁘고 향긋한 라일락 꽃을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왼쪽 : 꽃눈 / 오른쪽 : 잎눈)
식물의 멋진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멋진 수형과 예쁜 꽃을 매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화원에서 구매한 라일락의 개화과정도 참고해 주세요~!!
▼ 잎과 꽃이 작은 미스김라일락의 성장과정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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