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서 사랑초(옥살리스)를 키우고 있습니다. 원래는 대형 외목대 사철나무를 식재한 화분인데, 사랑초가 주객전도 하고 있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크기만 봐도 사랑초가 얼마나 튼실하고 잎이 큰지 가늠이 될 듯합니다.
사랑초의 매력에 흠뻑 빠져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데, 사랑초 미니미 같은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꽃이 지고 난 자리에 사랑초 뿌리 같은 형상을 한 것에서 잎이 돋아난 모습이 공중에서 포착됩니다. 보통의 식물은 꽃이 지고 나면 씨앗이 맺히는데, 이것은 꼭 뿌리(비늘 모양)의 모습을 하고 있네요.
공중에 매달린 개체를 떼어내어 화분에 식재했는데, 70일 후 어던 모습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70일 후 사랑초
9월에 화분에 식재해 70여 일이 지난 후의 사랑초 모습입니다. 공중에 매달려 주아(새로운 개체가 되려고 하는 새끼 식물체)와 같은 모습으로 잎까지 내어준 녀석이었는데, 화분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독립해 독방을 주니 꼬불거리던 줄기도 힘차게 쭉~~ 펴고 있네요.
이제는 제 어미처럼 꽃대까지 올려주고 있습니다.
내년 봄에 큰 화분으로 분갈이 해준 후의 모습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비늘 뿌리 나누기로 식재한 후 새순이 올라오면 잎이 바로 커지는데, 공중에 매달려있던 이 녀석은 한참이 되어도 잎이 작네요. (현재 9센티 포트)
일반적인 사랑초 뿌리
보통의 사랑초 뿌리 모습입니다. 물고기 비늘모양을 하고 있고 여러 개로 분리해 번식할 수 있어 개체를 빠르게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랑초의 새로운 품종이 많이 개량되거나 수입되고 있지만 고전적인 자주색의 사랑초도 멋지니 키워보길 추천드립니다.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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