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차로만 지나다니던 길을 오랜만에 걸어봤습니다. 도심 공원에 커다란 등이 있는데, 청사초롱과 흡사한 모양을 하고 있어 제 눈길을 끕니다.
더구나 상부 쪽의 작은 등은 색깔이 계속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니 밋밋하지 않은 모습에 계속 쳐다보게 되네요.
저희 집 펜스에 설치해놓은 문주등이 있습니다. 전구색(노란색)으로 은은하게 집을 밝혀주고 있는 것을 청사초롱 등불로 바꾸는 과정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문주등에 색깔 넣기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눈이 오기 전까지 문주등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곤 합니다. 처음에 10개를 설치한 문주등이 지금은 다섯 개로 줄어 아쉬움이 있지만, 혹시나 한 개가 남는 그날까지 문주등의 변신은 계속됩니다.
1세대 : 전구에 셀로판지를 덧대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셀로판지가 흰색으로 변함
2세대 : 전구에서 나는 열의 영향이 적은 문주등 외부에 셀로판지를 둘렀는데, 쪼그라드는 현상이 생김
3세대 : 셀로판지보다 두꺼운 PVC 컬러 필름지를 둥글게 말아 안쪽에 넣음. 색이 변하거나 쪼그라드는 현상 없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음
1~3세대를 거쳐 3년을 지나고 문주등 설치 4년 차에 접어든 올해는 PVC 컬러 필름지를 이용해 두 가지 색을 믹스해서 사용하려 합니다. 작년에 빼놓은 필름지를 꺼내왔는데, 색상의 변화가 없는 것이 확인됩니다.
작년에는 문주등 하나당 하나의 필름지만 넣었었는데, 올해는 청사초롱 등처럼 두가지 색을 믹스해서 넣어보려 합니다. 기존의 필름지를 절반 잘라 테이프로 붙인 후 둥글게 말아 문주등 안에 쏙 넣어줍니다.
밤에 불을 밝히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반대편 펜스에는 은하수 LED 전구를 병에 넣은 태양광이 있습니다. 그 끝쪽으로 색이 들어간 문주등이 보이시나요~? 밤에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 예쁨을 다 전달해 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집 안에서 찍은 모습은 이렇습니다. 꼭 청사초롱의 빨강+파랑만의 조합이 아닌 파랑+노랑 / 노랑+분홍 / 파랑+초록 / 초록+노랑 이런 식의 여러 가지 조합으로 문주등을 꾸며봤습니다.
은은한 노란색의 문주등도 좋지만, 가끔은 상상력을 발휘해서 색동저고리 느낌으로 문주등을 꾸며보는 건 어떨는지요~! 어른이 되었지만, 동심을 잃지 않고 하트 모양 대문 만들고 문주등 장식하고 이러는 저는, 제가 재밌습니다. 더 이상 문주등을 꾸밀 수 있는 게 없을듯한데, 내년에 또 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참, 굳이 PVC 필름지를 이용하지 않고 색깔 전구를 끼워줘도 됩니다. 값이 좀 나가지만, 색깔이 변하는 LED 전구도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꾸며 보세요~!!
▼ 문주등의 설치 과정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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