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2021)에 실내에서 삽목 한 블루아이스입니다. 열악한 환경이라 대부분 고사하고 딱 세 개만 캘러스가 형성되어있는 것을 골라내어 재 삽목 해줬습니다.
뿌리가 돋지 않고 캘러스만 형성되었던 블루아이스를 작은 화분에 식재해놨었는데 2022.10에 초록빛 새순이 돋아나는 것이 확인됩니다.
블루아이스 분갈이 및 녹소토에 삽목 하는 모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블루아이스?
중부지방에서 60cm의 두 그루 블루아이스를 땅에 식재 3년 후 250 & 300cm까지 자란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만큼 빠르게 자라나는 속성수입니다. 피톤치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비 오는 날에 싱그러운 모습과 향기를 전해줍니다. 단점은 너무 빠르게 자라는지라 작은 마당에서는 식재를 고려해봐야 할 듯합니다. 블루아이스의 대체품으로는 성장이 그리 빠르지 않고 잎이 비슷한 침엽수인 썰프레아(쎌프레아)가 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의 블루아이스 우측으로 연두색을 띠고 있는 작은 나무가 썰프레아이니 두 나무의 식감을 비교해보세요!
두 번째 사진처럼 삽목으로도 번식 가능합니다.
■ 블루아이스 분갈이
화분에서 꺼내 보니 기다리던 뿌리가 잘 뻗어 있습니다.
15cm 플분(플라스틱 화분)에 새상토를 채워 넣고 살포시 올려 마무리해줍니다.
올봄 분갈이 한 블루아이스형들 옆에 자리잡아놨습니다.
씩씩하게 잘 자라서 형들 따라잡기를 바라봅니다.
■ 블루아이스 녹소토 삽목 도전
60cm의 작은 블루아이스 나무가 3년 만에 250cm까지 폭풍 성장했습니다. (2019 - 2022) 하단의 가지 하나를 잡아당겨봤는데, 그 길이가 가늠이 되시나요~?
맨 아래의 가지를 잘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는데, 그 길이가 90cm나 됩니다. 원추형으로 자라나는 수종인데 겨울에 오는 눈을 잘 견뎌낼지 걱정이 되는 시점입니다. 아래 사진은 작년에 절단한 가지에서 두 개의 가지로 성장한 모습입니다.
자른 가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원가지에 가까운 가지일수록 목질화가 진행되어있습니다. 원가지 두 개를 잘랐을 뿐인데 삽수가 꽤 많이 나왔습니다.
삽수의 하단을 보면 목질화가 진행된 것과 아닌 것이 확연하게 구분됩니다.
몇 시간 동안 물 올림을 해주고 1.5L 사각 화분에 녹소토를 채워 준비해 줍니다.
녹소토가 자박하게 잠길만큼 물을 채우면 녹소토 사이사이에 물이 차있어 삽수를 꽂기 쉽습니다. 그래도 잘 안 들어간다면 삽수를 살살 위아래로 반복해주면 절단면에 무리 없이 잘 고정됩니다.
총 다섯 개의 화분에 식재해주었습니다. 관건은 겨울이 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디에 보관할 까인데... 작년 겨울 실내에서 밀폐 삽목을 하며 곰팡이를 마주했기에 올해는 방 안에서 오픈해 지켜보려 합니다.
위에서 분갈이한 묘목이 이 즈음 딱 1년 전에 실내에서 삽목에 성공한 것입니다. 방 안에 들여놓고 주기적으로 물 샤워시켜주면서 잘 돌봐주려 합니다.
매일 눈에 보이는 곳에 있으니 잘 관리하길... 바라봅니다.
■ 녹소토에 삽목 하기
녹소토는 우선 가볍습니다. 영양분이 전혀 없고 통기성과 보수력이 우수해 삽목을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우선 볼에 물을 받은 후 녹소토를 천천히 넣어주는데, 마른 녹소토가 물에 적셔지는 모습이 꽤 신비롭습니다.
목질화 되지 않는 삽수는 약하기 때문에 돌같이 생긴 녹소토에 그냥 꽂기가 힘듭니다. 아래처럼 물이 녹소토 윗면에 자박자박한 상태에서 꽂아주면 절단면이 다치지 않게 꽂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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