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나비가 하늘하늘 기품 있는 날갯짓을 하다 썰프레아 위에 살포시 자리를 잡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무엇에 그리 집중하는지 날아갈 생각을 하지 않네요. 중부지방 노지에서 월동한 썰프레아가 5월을 맞아 연둣빛의 색감을 뽐내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옆쪽에 식재되어 있는 무늬황금사철과 좀씀바귀 꽃의 황금색과 비슷한 색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사진으로부터 5개월 후인 10월의 썰프레아 모습입니다. 이제 제법 나무라 말할 수 있는 중품쯤 되어 보입니다. 너무 빨리 자라는 블루아이스 (사진 좌측)를 대체할 나무를 찾다 한해 전(2021) 발견한 것이 썰프레아 입니다.
간단하게 블루아이스와 썰프레아를 비교해봤습니다.
구분 | 1년 성장 | 수폭 | 수고 |
블루아이스 | 50~100cm | 3m | 10m |
썰프레아 | 20~30cm | 1.5~2m | 4.5m |
마당에서 땅땅하게 잘 자라는 썰프레아의 매력에 푹 빠져 몇그루 더 구매해 봤습니다.
♥ 썰프레아 or 쎌프레아?
부드러운 상록침엽수이며 블루아이스와 같이 피톤치드를 많이 내뿜어 실내 정화식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황금과 블루의 투톤이 섞인 신비한 색감을 갖고 있고 한 해에 20~30cm가량 성장하므로 정원수로도 적당합니다. 노지 월동이 가능한 율마 대체품을 찾는다면 썰프레아가 적격인 듯합니다.
경기남부지방에서 월동이 가능(내한성 -20℃)하지만, 어린 묘목은 보호를 해주어야 합니다.
■ 썰프레아 구매
심폴(SIMPOL) 사이트에서 구매한 삽목 한 썰프레아 입니다. 접목묘에 비해 삽목묘가 잎이 조밀하게 성장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름 옆의 숫자가 479번이라고 나와있는데, 이는 사진으로 보고 있는 나무의 번호이며 이것 그대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썰프레아는 삽목으로 번식이 쉽지 않아 취목으로 번식을 많이 하는데, 아래는 삽목 제품(취목보다 삽목이 더 비쌈)으로 화분 포함 50cm가량됩니다. 화면으로 보여준 제품 그대로 받아볼 수 있는지 바로 살펴볼게요~!!
중품 썰프레아 나무와 같은곳(학림원)에서 구매했습니다. 아래는 판매자분께서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화분 포함 약 30cm 이내의 수고를 보여줍니다.
■ 썰프레아 나무 개봉기
퇴근 후 집에 도착하니 반가운 택배가 도착해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테이블 위에 올려놔 봅니다. 분재를 많이 취급하는 곳인지라 포장이 범상치가 않습니다. 3mm 두꺼운 원예용 와이어로 튼튼하게 고정된 모습입니다.
상자 안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깔끔합니다. 유실된 흙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화분 두 개씩 테이핑 한 후 원예용 철사를 이용해 상자에 단단히 고정시켰습니다.
안전하게 도착한 썰프레아를 한 곳에 모아봤습니다. 묘목과 중품의 차이가 한눈에 보입니다.
화분의 포장은 흙이 유실되지 않게 젖은 신문지를 화분에 얹고 테이핑 해줬습니다.
묘목의 크기도 가늠해보려 한 컷씩 찍어봤습니다.
썰프레아 중품의 화분에 넘버가 보이시나요? 판매시 적혀있던 479번이 꽂혀 있습니다.
현재 집 마당에 식재되어 있는 썰프레아 앞에 살짝 가져다 뒀습니다. 절반도 되지 않는 크기이지만 수폭이 넓게 땅땅하게 성장한 479번의 썰프레아가 저는 몸시 마음에 듭니다. 구매 시기가 봄이라면 당장 땅을 파고 식재하겠지만, 가을이라 올해는 실내에서 머물다가 내년 봄에 땅에 식재해주려합니다.
상자를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잠시라도 놀라고 마당에 놓아줬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 햇살을 듬뿍 받고 있는, 마당에 피어있는 국화 앞의 썰프레아 묘목이 분갈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 성장시켜 삽목과 접목 도전기로 다시 공유하도록 할게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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