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작(自作)/막무가내 어닝존 만들기

어닝존 주 재료 선택하기

by 그린핑거스 2021. 12. 7.

6.3M의 건물 옆 데크공간에 어닝을 설치해 놨습니다.   햇빛이 잘 들고 주위 경관이 좋다면 멋들어진 썬룸으로 꾸미고 싶지만, 어닝을 달아놓은 방향이 북쪽이고 옆집 / 앞집 뷰인 공간에 크게 투자하고픈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고민하다 봄의 황사를 막고, 여름의 장마를 피하고, 가을에 풍경을 보고, 겨울에 조금 춥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어닝존을 만들어 보려 계획합니다.   말 그대로 직접 만들어 보려... (얼마나 또 고생을 하려고 ㅠㅠ)

집에 설치되어 있는 어닝


어닝존은 유리로 고정해 만드는 썬룸과는 달리 1 메터씩 구조물을 만들고 피스로 조립해, 설치 및 분해가 가능하게 만드는 공간이라는 것을 염두해 봐주시면 됩니다.

 

 

주 재료 선택

기본 뼈대가 되는 주 재료에 대해 고민해 봤습니다.   주재료 선택에는 렉산이나 비닐 끼우는 편리성도 염두했으며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점을 나열한 것입니다.

  • 프로파일 (알루미늄_사이즈 다양)
  • 블랙부스 (알루미늄_31mm 단품)
  • 각관 (철_사이즈 다양)

 

프로파일의 장단점

▶ 장점
- 어디서든 구매 가능하다.
- 다양한 사이즈 선택 가능하다.
- 다양한 부품을 사용할 수 있다.
- 용접하지 않고 기본 도구와 부품으로 조립 가능하다. 
- 지극히 멋있다. (외부로 노출되는 블랙 부품 선택 시 그조차도 멋들어짐)
▶ 단점
- 가장 비싸다.
- 검정색은 더 비싸다.
- 원하는 각도의 표현이 어렵다.
- 폴리카보네이트(렉산)을 끼울 때 네 면 코너를 잘라내야 해서 번거롭다.

- 폴리카보네이트(렉산) 고정시 사용하는 가스켓을 끼워도 100% 방수가 되지 않는다.

 

블랙 부스의 장단점

▶ 장점
- 고강도 알루미늄과 분체도장(검정)으로 내구성 좋다.

- 용접하지 않고 기본 도구와 부품으로 조립 가능하다. 

- 폴리카보네이트(렉산)와 비닐 두 가지 설치 가능하다. (전용 홀)
- 프레임 홀에 폴리카보네이트(렉산) 및 비닐을 장착하기 쉽다.
- 전용 80도 + 100도 프레임 연결대의 각도로 경사를 구현해 낼 수 있다. 
▶ 단점
- 저렴하지 않다. (프로파일보다는 저렴)
- 31mm x 31mm x 6m 단일 규격
- 원하는 각도의 표현이 어렵다.
- 전용 ㄱ자 프레임 연결대(90도)를 이용해 조립해야 한다.

- 폴리카보네이트(렉산)를 설치시 100% 방수가 안된다. (비닐 설치는 끼움로프로 시공하면 방수 가능할것으로 추측)

- 3메터씩 2개로 절단하여 배송 (원본 6메터의 길이가 길어 탁송이 어렵거나 많은 비용 발생 이유)
- 경기도 고양시(본사)에서만 재료 구매 가능하다. (전화 통화한 내용이지만 확인 필요)

 

블랙 프레임을 궁금해하실듯 싶어 사진 첨부해 봅니다.   프레임 중간의 사각홀에 연결대를 삽입해 연결합니다.   

블랙 프레임 종류

용접을 할 줄 아는분이라면 원하는 각도의 연결대를 제작해 사용하면 될듯 합니다.   아니면 알곤용접(티그용접)이 가능한 분이라면 각관 용접하듯 알루미늄 프레임을 용접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굳이 이렇게까지는 안하겠지만요.

 

 

각관의 장단점

▶ 장점
- 가격이 저렴하다. (막무가내 도전의 용이성?)
- 용접으로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
-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용접을 할 수 있다. (♥용접자격증 보유♥)
▶ 단점
- 용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ㄱ자 꺽쇠를 이용해 사각 프레임을 만들수도 있지만, 보통은 용접으로 사각프레임을 만듦)
- 알루미늄이 아닌지라 녹이 발생할 수 있다.
- 프레임을 검은색으로 원한다면 직접 도색 및 도장해야 한다.
- 폴리카보네이트(렉산) 및 비닐을 장착하려면 ㄱ자 몰딩이 추가로 필요하다. (방수피스를 이용해 폴리카보네이트(렉산)을 고정한다면 ㄱ자 몰딩 불필요)

 

지극히 개인적인 결론

어닝존을 구현하고자 하는 공간의 특성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을 듯합니다.   값이 나가더라도 재료를 구매해 작업할 건지라 프로파일로 하려고 많이 고민했었는데, 프로파일에 폴리카보네이트(렉산) 장착 후 가스켓을 끼워도 방수가 되지 않는다는 판매자의 말씀을 듣고 접었습니다.   가스켓 대신 실리콘을 바르면 되지만, 실리콘은 개인적으로 싫더라고요.

 

그리하여, 저의 경우는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적은 비용으로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공간만 만들면 되므로 각관(25mm_일반적으로 방풍어닝존 사이즈)을 선택해 작업하려 합니다.


왕초보이지만, 아래 세 가지 유형 (①흰지 ②용접 경첩 ③슬라이딩)을 적용해, 문을 직접 설계하고 용접해 제작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 경험을 믿고 이번에는 보조(신랑)와 함께 각관으로 만드는 어닝존을 도전해보려 합니다.

직접 제작한 대문과 주차장 슬라이딩문

 

많이 응원해 주세요~!!  완성할 수 있을까...?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