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코너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쪽의 펜스에는 문주등이 달려있어 상대적으로 허전한 반대편 펜스에, 모두와 함께 볼 수 있으면서 과하지 않는 앵두 전구를 부착할 계획을 세워봅니다. 펜스에 바로 부착하면 그다지 할 일이 없지만, 이번 작업의 포인트는 '모두와 함께 볼 수 있는' 이므로 전구를 높여줄 지지대를 방부목을 이용해 만듭니다. 아직까지 집 근처에 가로등이 없어 밤에 많이 깜깜한지라, 적정 시간까지는 불을 밝히고 싶은 이유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각도절단기로 짧은쪽 절단 후 10.2V 원형 절단기를 이용해 긴 쪽을 잘라 검은색 페인트를 칠해줍니다.
방부목이 부착될 위치에 타공 한 후 방부목을 고정시켜줍니다.
모든 위치에 방부목 고정 후 블링블링 앵두 전구가 움직이거나 빠지지 않도록 고리에 일부의 전선만 걸어줍니다.
작업 완료 후 전구가 잘 켜지는지 한번 확인해 보고~ 본격적으로 밤에 다시 점등해봤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문주등과 함께 점등한 앵두 전구의 모습입니다. 이리 과하게 밝지 않은데, 요즘 핸드폰이 너무 좋아 밤에 찍어도 밝게 나오네요. 코너 집이라 작은 것 하나를 해도 무지 티가 많이 납니다. 돌아오는 봄에는 태양광 신청을 해놨는데, 콩만 한 마당을 어떻게 더 예쁘게 꾸밀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앞집분이 '마당이 진화한다' 라는 기분 좋은 표현을 해주시네요.
얼마 전 사랑하는 아버지가 가족 곁을 떠나셨는데, 의도치 않게 너무나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에 잠시 조명을 꺼두고 있습니다. 저에게 조명, 특히 야외의 조명은 제 마음을 들뜨게도 하고 기분도 좋게 해 주고 그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안겨줍니다. 조명을 꺼두는 것이, 잠시만이라도 평범한 일상을 미루고 아버지를 더 생각하고픈 저만의 방식입니다.
행복한 전원생활에 야외조명은 필수입니다. 더 행복한 전원생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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