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현무암으로 화단의 경계를 만들기 전에 벽돌을 이용해 화단과 잔디의 경계를 만들어놓았습니다. 벽돌을 땅에 묻어놨는데 허전해서 벽돌 구멍에 바위솔을 식재했습니다. 식재한 바위솔은 호랑이발톱 바위솔로도 불리는 능견바위솔입니다.
이듬해 화단의 경계석을 다른 것으로 바꾸면서 땅에 묻어두었던 능견바위솔을 펜스 아래에 두었는데 작은 공간에서 성장하다 보니 더디지만 땅땅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반 다육과는 달리 노지월동 되고 꽃처럼 예쁜 능견 바위솔이 2년이 지난 지금 어떤 모습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벽돌 화분의 능견 바위솔
식물은 자라는 공간이 좁으면 작게 넓으면 크게 자라납니다. 2cm정도 되는 벽돌의 구멍에 식재했던 바위솔이 2년의 시간이 더해졌음에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어쩌면 벽돌에서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기특합니다. 원래는 집 안에 있었는데 예쁜 모습을 함께 보려 외부 화단으로 가져다 놨습니다.
도로의 경계석 옆에서 이쁨을 뽐내고 있는데 조금만 더 크면 서로 부딪힐듯하네요. 더 이상 자라지 말고 자구를 내어주길 바라봅니다.
다른 화분에서 3년 정도 자라고 있는 녀석의 어미입니다. 대부분의 바위솔은 성체가 되면 꽃을 피운 뒤 생명을 다하는데 아래의 능견(호랑이발톱) 바위솔은 어른 주먹만 한 크기로 여러 해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맙게도 매년 5월경이면 새로운 자구를 지속적으로 내어줍니다.
벽돌이 여유가 있어 화분을 몇 개 더 만들어보려 바위솔을 찾아 헤맸습니다. 저희 집 외부 화단에 3.6메터의 방부목화분에 바위솔을 식재해놨는데 공간이 좁아 낑겨있는듯한 바위솔들을 몇개 떼어냈습니다.
새로운 벽돌 화분 만들기
처음으로 만든 것은 땅 위에 올려놓을 거라 벽돌 구멍을 막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옮겨 다녀도 안정적으로 만들어보려 합니다.
벽돌의 구멍을 막지 않으면 하단의 흙이 아래와 같이 유실될 수 있습니다.
벽돌에 채울 흙의 유실을 막기 위해 화분 깔망을 길게 잘른 후 잘 들어가게끔 아래와 같이 좌우를 잘라 벽돌 구멍에 넣었습니다.
현무암 자갈을 바닥에 깔아 배수 및 수분 유지할 수 있게 한 후 마사토를 넣어줍니다. 상토와 섞어서 넣을까 하다가 생명력 강한 식물이라 마사토만 넣었습니다. 좁은 공간이라 많이 커지길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바위솔에게는 미안하지만 열악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뾰족한 철사를 이용해 가운데 자리를 만들어 준 후 준비한 바위솔을 넣어 마무리합니다.
솔방울 바위솔, 능견 바위솔을 비롯한 바위솔들을 식재했습니다. 비탈길에서 자란 바위솔들이라 잎의 좌우 높이가 살짝 다르지만 평지에 놓아놨으니 앞으로 균형 잡아가며 예쁘게 자랄일 만 남았습니다.
참고사항
아래는 2년 전과 현재의 모습입니다. 벽돌 구멍이 좁은 공간이라 크게 성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염두하고 식재해야 합니다.
바위솔 유리병 화분 식재
겨울에 연화바위솔을 식재해 실내로 들였던 화분입니다. 봄이 되어 화분을 정리한 후 이번에는 다른 바위솔을 식재했습니다. 높이감이 있는 유리 화분(코스트코 태양광등 부속 재활용)인지라 이곳에서 바위솔이 멋지게 자라날 것 같습니다.
벽돌 화분에서 2년을 월동하며 잘 자라고 있는 바위솔은 선물해도 좋은 아이템입니다. 추가로 벽돌 구매해서 더 만들어놔야겠습니다. 바위솔을 이용해 멋진 소품으로도 가치가 있는 벽돌 화분 만들어보길 추천드립니다~!!
▼ 크게 성장한 능견(호랑이발톱) 바위솔도 참고해 주세요~!
▼ 화분에 식재한 능견(호랑이발톱) 바위솔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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