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방문한 야생화 화원에서 색다른 행잉 화분을 만났습니다. 조금 널찍한 잎에 노란색의 꽃이 다발로 옹기종기 피어있어 눈길을 끌기 충분합니다. 진한 색감의 샤피니아(사피니아) 꽃들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강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화원의 주인께서 월동이 된다고 해서 얼른 한 포트 구입해 왔습니다. 작은 포트의 노랑공이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랑공이 포트 구입
커다란 행잉화분을 보고 여러 포트 구매하려고 했는데 꾹 참고 딱 한 녀석만 데리고 왔습니다. 작은 묘목이라도 노란색의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을 보니 저희 집에서도 잘 적응할 듯합니다.
노랑공이의 꽃은 줄기 끝에서 피어나며 하나의 줄기에서 다발로 피어납니다. 무수히 많은 송이의 꽃을 피우는 어미와는 달리, 묘목은 아직 힘이 없어서인지 2개나 3개 정도의 꽃을 피웁니다.
얼른 힘을 더 잘 받으라고 15cm 화분에 분갈이해줬습니다. 야외에서 한여름을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성장한 노랑공이
작은 묘목을 분갈이한 지 70여 일이 지났습니다. 궂은비와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잘 자라 듬성듬성했던 화분을 제법 꽉 채워가고 있습니다.
다시금 줄기 끝에 꽃봉오리를 품고 있고 뿌리도 화분 밖으로 삐져 나오 것을 보니 분갈이한 화분에 잘 정착한 듯 보입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활짝 핀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노랑공이 꽃입니다.
올 겨울 노지에서 월동 잘하고 내년에 더 멋진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노랑공이 삽목과 결과
처음으로 키워보는 식물이라 삽목이 잘 되는지 궁금해 삽수 하나를 잘라냈습니다. 하단마디의 잎을 떼어낸 후 9cm 작은 포트에 식재했습니다.
삽목 후 70여 일이 지난 노랑공이 묘목입니다. 키를 2배 이상 키웠고 뿌리도 튼실하게 잘 뻗어가고 있습니다. 하단의 잎 겨드랑이에서는 새로운 원가지가 뻗어 나오려고 빼꼼히 작은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 노랑공이 삽목 : 2023.05.07
- 노랑공이 뿌리 : 2023.07.20 (+74일)
그냥 두면 줄기 끝에서 꽃을 보여줄 테지만 생장점을 제거하면 더 풍성하게 키울 수 있어 마디 하나를 남기고 잘라줬습니다. 키로 갈 에너지가 작은 순으로 이동하니 7일 만에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생장점 적심 후 50여 일이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양팔 벌려 두 개의 잎만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새순이 옆으로 돋아나면서 이렇게나 풍성해졌습니다. 이 와중에 또 화분밖으로 길게 성장한 녀석은 또 적심 했습니다.
월동이 가능한 식물이라 설명 듣고 구입했는데, 점점 추워지는 대한민국이 겨울 날씨를 잘 버텨낼지 궁금해집니다. 어미는 어미대로, 삽목 한 묘목은 묘목대로 내년봄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공유하도록 할게요~!!
▼ 비슷한 시기에 꽃을 함께 피우는 사피니아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lants (식물) > 자르고 꽂는 삽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삽목 한 란타나 분갈이 및 생장점 제거 (1) | 2023.10.08 |
---|---|
노랑공이 행잉 화분 삽목해 만들기 (0) | 2023.09.17 |
마디 없는 삭소롬 삽목과 잎꽂이 실험 (0) | 2023.09.15 |
보라색 꽃의 삭소롬 삽목과 결과 (0) | 2023.09.13 |
엘레강스 달개비 행잉 화분과 삽목 결과 (0) | 2023.08.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