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실내에서 월동한 란타나를 외부 화단에 화분째 식재해 놓았는데 성장속도가 너무 더딥니다. 5월에 식재했는데 7월이 되어서야 온전한 잎과 꽃송이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작년에 뿌리째 식재했던 것처럼 번거로워도 화분에서 꺼내 화단에 식재해 줘야겠습니다.
화분째 식재해도 왕성하게 자랄 수도 있었을 텐데, 작년에 실내로 들이면서 뿌리를 너무 과하게 잘라낸 결과인듯합니다.
월동이 안 되는 식물이라 매년 보험용으로 작은 가지를 삽목 하곤 하는데, 7월에 삽목 한 란타나가 10월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삽목 한 란타나
중간 과정 없이 70여 일이 지난 삽목 한 란타나입니다. 속성수인만큼 삽목 했을 때보다 5배는 더 키가 큰듯합니다. (10cm 포트)
이렇듯 삽목이 잘 되는 란타나를 보여드린 이유는 사진의 란타나 뿌리 때문입니다. 성장을 빨리하는 만큼 뿌리도 강하게 뻗어나가는 성질이 있는데, 아래처럼 삽목 한 것을 흙 위에 놓아두면 화분 하단의 구멍을 통해 뿌리가 뻗어나가 땅 속으로 뿌리를 뻗어 영양분을 흡수합니다.
보통 9~10cm의 작은 포트에 삽목을 하고 화분이 작아 물을 자주 줘야 하는데, 뿌리가 화분 밖으로 뻗어 나가 흙으로 파고들면 일반 화분처럼 물을 주지 않아도 땅의 수분을 흡수해 시드는 일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량이 아닌 소량 삽목하는 것은 무심코 화단의 한쪽에 놓아두면 신경 쓸 일이 없어집니다.
란타나 분갈이 및 생장점 제거
실내로 들이기 위해 조금 더 넓은 화분으로 분갈이하려 뿌리를 정리하고 포트에서 뽑아보니 작은 화분 안에 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15cm 화분으로 분갈이한 후 자세히 살펴보니 생장점이 잘 유지되고 있지만 줄기 굵기에 비해 키가 너무 큽니다.
잎 겨드랑이에서 원가지가 뻗어 나오고 있는 마디 위에서 생장점을 제거한 후 외목대로 만들려 하단의 잎을 훑어줬습니다.
이제 실내로 들이고 물을 좋아하는 식물인 만큼 물관리 잘해주며 내년 봄을 기다리면 됩니다. 삽목 한 란타나를 내년 봄에 밖으로 내면서 성장하는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 란타나 개화과정도 참고해 주세요~!
▼ 뿌리째 화단에 식재한 란타나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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