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실내에서 월동한 외목대 란타나를 작년 4월에 실외 화단에 식재한 후 11월까지 풍성한 꽃을 계속 볼 수 있었습니다. 성장속도가 빠르기에 덩치가 너무 커져서 중간중간 전정을 하며 키우니 더 풍성한 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리가 내리기 전 11월에 땅에서 캐내 뿌리를 물에 씻은 후 화분에 담아 실내에서 다시 겨울을 보낸 후 올봄 화단에 식재하기 위해 다시금 밖으로 꺼냈습니다. 작년에 뿌리과 가지를 너무 강하게 전정을 해서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가지도 새로 뻗고 잔뿌리도 돋아나 있습니다.
올해는 란타나를 화분에서 뽑아서 식재하는것이 아니라 화분째 식재를 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궁금해서 실험해 봤습니다.
란타나 화분째 식재
봄이 되면 마음이 항상 들떠있습니다. 실내에 있던 화분을 봄에 밖으로 내놓는 것은 5월이 가장 적합합니다. 하지만 식목일이 지난 시점부터는 밖으로 화분을 내고 싶어 근질근질합니다. 4월 18일에 밖으로 내놓은 란타나가 갑자기 강한 봄햇볕에 잎이 타는 현상을 보이네요...
란타나가 식재되어있는 화분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늦가을에 강전정한 후 겨울에 실내에서는 그리 많이 성장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화분에 식재했고, 대신에 화분째 묻을 것을 감안해 배수구멍이 큰 화분을 선택했습니다.
작년에 화분에서 뽑아 식재해봤으니 올해는 화원에서 알려준 대로 화분째 식재해보려 합니다.
그런데 화분째 식재한 란타나의 성장속도가 화분을 제거하고 식재한 것보다 성장속도가 많이 느립니다. 물론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집 외부 화단이 척박해서 더 늦은듯합니다.
물을 좋아하는 란타나이기에 물 흡수가 잘되도록 페트병을 잘라 화분에 꽂아놓고 집중적으로 물을 주고 있습니다.
그 정성에 6월부터 꽃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가지가 자라나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 올해는 전정을 하지 않고 그대로 보려고 합니다. 10월까지 전정하지 않고 그대로 두니 가지가 60cm 정도의 길이로 자라났습니다.
11월이 되니 목대가 제법 굵어졌습니다. 란타나를 전정하지 않으면 가지가 길게 성장해 가면서 계속 새로운 꽃을 보여줍니다.
매년 김장철 전후로 란타나를 강전정해 실내로 들여놓는 작업을 합니다. 먼저 긴 가지를 전정한 후 땅에서 란타나를 뽑아냅니다. 제법 굵은 뿌리가 땅 속에 뿌리를 내려 땅의 영양분을 흡수하며 자라납니다.
한참을 뽑아내도 꿈쩍도 하지 않았던 이유가 땅속 깊숙이 박힌 뿌리 때문이었네요. 캐낸 란타나는 화분 하단의 배수 구멍으로 뿌리가 뻗어나갑니다.
화분째 땅속에 있던 란타나를 실내로 들이려면 분갈이가 필수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이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봄에 땅에 식재해 놓고 늦가을까지 계속 꽃을 보여주기 때문에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작업입니다.
새 상토로 분갈이한 후 여러 차례 물을 뿌려가며 뿌리와 흙 사이의 공극을 없애줬습니다. 잔뿌리가 없어 뒤뚱거리는 녀석을 에그스톤으로 지지해서 넘어가지 않게 하면 올해 란타나 캐기가 마무리됩니다.
며칠 이 상태로 화분에서 적응하고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실내로 들이며 내년 봄을 기약합니다. 란타나는 뿌리 한가닥만 있어도 다시 활기를 되찾을 정도로 생명력도 강하고 성장도 빠른 식물입니다. 월동이 안 되는 단점이 있지만 매년 이 작업을 반복해도 괜찮을 만큼 기쁨을 줍니다.
덩치가 큰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삽목을 통해서 작은 묘목을 만들어 실내월동 후 봄에 땅에 식재하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저도 매년 란타나의 가지와 뿌리를 강전정하는지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하나정도 란타나 묘목을 만들고 있습니다.
▼ 란타나 삽목 후 신경 쓰지 않아도 잘 자라는 방법도 참고해 주세요~!
▼ 취목으로도 번식이 잘 되는 방법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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