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알리아는 노지에서 월동을 할 수 없어 캐어낸 구근을 상온에서 보관해야합니다. 작년 늦가을. 부모님 댁에서 얻어와 실내의 상토 안에서 월동한 다알리아 구근을 꺼내 하나씩 나눠서 외부 화단에 식재했습니다. 다알리아 구근 1개가 한 해 동안 얼마큼 성장하는지 몰랐어서 대략 10cm 간격으로 이른 봄 식재했습니다.
키가 2M 넘게 자라는 대형종임에도 어처구니 없이 너무 좁은 간격으로 식재를 했습니다. 다알리아는 삽목으로도 번식이 잘 되는 식물인데, 이렇게 구근을 식재한 다알리아가 1년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구근은 어떻게 성장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크기별로 다알리아의 식재간격이니 참고해 주세요. 저는 이 식재 간격을 다알리아를 캐낼 때가 돼서야 알게 되었네요...
| 다알리아 분류 | 다알리아 식재 간격 |
| 대형종 | 60 ~ 70cm |
| 중형종 | 35 ~ 40cm |
| 소형종 | 20 ~ 25cm |
다알리아 성장과정과 개화과정
3월 말에 식재한 다알리아가 5월이 돼서야 새싹이 돋아납니다. 구근 6개를 식재했는데, 싹은 두 군데서만 나왔습니다. 환경마다 다르겠지만 작은 구근은 싹이 나오질 않고 새싹의 위치를 봐서 큰 구근에서만 돋아난 새싹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합니다.
대문 옆이라 혹시나 누가 새싹을 밟을까싶어 10cm 작은 화분의 하단을 잘라내 여린 새싹을 보호해 줬습니다.
앞으로 키다 더 많이 자랄 것이라 지지대를 세워줬고 이제는 누가 봐도 밟지 않을 만큼 잘 자라주고 있어 땅 위에 얹어놓은 화분은 제거했습니다. 7월 초에는 드디어 기다리던 꽃봉오리가 수줍게 얼굴을 내밉니다.
부모님 댁에서는 2m가 넘게 자랐지만, 저희 집 외부 화단은 토질이 좋지 않아 더디 자랍니다. 7월이 되어서야 꽃봉오리가 제법 통통해지더니 7월 말에 드디어 큼지막한 꽃을 피웠습니다.
7월에 한차례 꽃을 보여주고 난 후 11월에 다시금 꽃을 보여줬는데,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지니 꽃과 잎 모두가 시들었습니다.
다알리아 구근 캐기
하나씩 나눠서 3월에 식재한 다알리아가 11월에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을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이내 피어보지 못한채 시들어버린 꽃송이가 너무 애처롭네요. 대나무처럼 딱딱해진 줄기가 인상적인 다알리아입니다. 굵어진 줄기를 잡고 다알리아 구근을 캐어보니 하나였던 구근이 6개의 구근으로 성장해 있습니다.
3월 초에 부모님 댁에서 얻어온 한 덩이의 구근 또한 이렇게 하나였던 구근이 성장했었던 것을 이제야 깨우치네요.
겨우겨우 1.5m 정도까지 키를 키운 2개의 다알리아입니다.좋지 않은 환경과 무지로 인해 너무 가까이 식재했지만 본능적으로 덩치를 키워줬습니다.
시들어가는 줄기를 자른 구근 한 덩어리입니다. 작년에 그랬던 것처럼 화분에 넣어 실내에서 보관할 예정입니다.
톱밥이나 왕겨등을 넣어 보관하지만, 저희 집 근처에서는 구하기 어려워 상토를 넣어 보관합니다. 보관하는 겨울에는 당연히 물을 주면 안 되고 이 상태로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환경에서 보관해 주면 됩니다.
구근을 캐내면 구근 표면이 젖어있기 때문에 하루이틀 구근을 말린 후 보관하면 곰팡이 피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구근이 어떻게 번식하는지 경험을 해봤으니 내년에는 붙어있는 그대로 식재해서 더 건강하고 풍성한 꽃을 보려 합니다.
고구마는 뿌리가 달린 줄기를 식재해 가을에 여러 개가 주렁주렁 달린 고구마를 수확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다알리아 구근 하나를 식재하면 여러 개로 번식한다는 것을 이렇게 경험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들여 경험했으니 앞으로 까먹을 일은 없을듯합니다.
참고로 다알리아는 수고에 따라 대중소로 분류되며 종류마다 식재하는 간격이 다르며, 식재 후 5cm정도의 흙을 덮어주면됩니다. 저희집 다알리아는 대형종이며 적어도 50cm 이상 간격으로 식재했어야했는데 고작 10cm 간격으로 식재하는 실수를 했네요.
다알리아 식재간격 잘 참고해서 멋진 다알리아꽃 감상하길 바랍니다~!!
▼ 삽목도 잘되는 다알리아도 참고해 주세요~!
키 큰 다알리아 새순 삽목 및 결과
화원에서 판매하는 왜성종의 아담한 다알리아와 달리 제 키를 훌쩍 넘는 키가 큰 다알리아의 뿌리입니다. 야콘과 같이 구근식물이며 여러 개의 기다란 구근이 하나의 원줄기에 함께 붙어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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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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