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에 식재한 다알리아가 6월이 되니 싹을 틔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외부 화단에 식재하고 남은 다알리아를 마땅히 식재할 공간이 없어 늦게라도 꽃을 볼 생각으로 그늘에 자리를 만들어 심어놨습니다.
그런데 잘 자라고 있는 녀석을 삽목 하면 당해연도에 구근이 만들어지는지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땅을 파서 최대한 구근에서 가까운 줄기까지 뜯어 냈습니다. 사뭇 땅 속에 묻힌 흰색의 파처럼 줄기 끝이 흰색의 다알리아 삽수입니다. 12cm 작은 롱포트에 삽목 후 18일이 지난 시점에 뿌리를 확인해 보니 화분 안에서 잘 돌아있습니다.
조금 더 넓은 화분으로 분갈이한 다알리아 묘목이 늦은 가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알리아 묘목 확인하기
다알리아는 7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늦가을까지 꽃을 지속적으로 피웁니다. 그런데 그늘에서 가느다랗게 자라던 삽수를 떼어내 삽목 한 개체는 아쉽게도 당해연도에는 꽃을 피우진 못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삽목 한 해에도 꽃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환경에 따라서 많이 다른듯합니다.
삽목 한 다아리아 구근
영하의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11월 중순에 삽목 한 다알리아의 화분 속 상태가 궁금했습니다. 같은 시기 화단에 식재한 구근 하나가 여러 개의 구근으로 증식한 것을 확인한 후라 삽목 한 다알리아 개체도 구근을 만들어줬을지 화분에서 꺼내 흙을 털어냈습니다.
꽃을 피우는 것 대신에 열심히 구근을 만든 모양입니다. 알감자만 한 구근 4개가 옹기종기 줄기 끝에 붙어있습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내년에는 더 커다랗게 덩치를 키울듯합니다.
영하의 기온에서는 버티지 못하는 다알리아여서 실내로 들이기 위해 작은 화분(12cm)에 다알리아 구근을 넣고 마른 상토를 채워줬습니다. 상온의 실내에서 보관하면서 당연히 물을 주지 않고 보관해야 합니다.
어미 구근 하나를 식재하면 여러 개로 증식하고, 줄기를 떼어내 삽목해도 여러 개의 구근을 만들어주는 대견한 다알리아입니다. 내년 봄에 외부에 식재할 때는 작은 크기의 구근이니만큼 구근을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식재해서 어떤 색의 꽃을 보여주는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올해 삽목해 대견하게 구근을 만들어낸 아기 다알리아가 내년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는지 공유하도록 할게요~!!
▼ 봄의 다알리아 구근 한 개가 가을에 몇 개의 구근으로 증식하는지도 참고해 주세요~!
▼ 성장하고 있는 다알리아 줄기를 떼어내어 삽목 하는 방법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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