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벽돌 건물을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의 푸른 모습을 너무 좋아합니다. 현재 집의 외벽 재질이 대리석(미끄러운)으로 되어 있어 집안에 심지는 못하지만, 옹벽 쪽에 담쟁이를 심어놓은 것이 있습니다. 2019년에 삽목해 올해로 3년차로 접어들었습니다.
봄을 맞아 성장하는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담쟁이덩굴?
건물의 벽이나 담에 붙어 자라는 식물이며 벽돌 건물의 담쟁이의 모습은 운치를 더해줍니다. 덩굴손으로 벽면에 흡착해 자라는데 힘을 주어 떼어내야 할 만큼 잘 붙어있습니다. 분위기를 살려주는 담쟁이지만, 잎 아래 벌이 집을 짓고 벌레가 꼬이는 단점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시골에서는 덩굴을 타고 뱀이 오르는 일도 있어 꼭 있어야 할 곳이 아니면 제거해 주는 게 좋습니다.
■ 담쟁이덩굴 성장 모습
담쟁이의 줄기에는 공기 뿌리(aerial root)가 있어 벽에 잘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삽목 후 3년 된 줄기인데, 대략 10mm 이상의 굵기로 자란 모습입니다. 3년 만에 이 정도인데, 앞으로 얼마나 더 굵어질지 살짝 겁이 나기도... ^^;
통통했던 열매는 점차 생기를 잃어가고, 반대로 새 잎을 내주려 열매 같은 붉은색의 새순이 그 자리를 대체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붉은 촉만 보였었는데, 4월 중순이 되니 제법 당쟁이 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성장을 하면서 집 안쪽으로 침범을 하기 때문에 옹벽 상단의 가로 경계 부분까지는 손이 닿는 부분까지만이라도 한해에 한번 정도씩은 잘라줍니다.
4월 말이 되니 갈색빛이 나던 잎이 싱그러운 초록으로 바뀌었습니다. 상막할 수도 있는 회색빛 옹벽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순간 드는 생각이 덩굴성 식물인 으아리(클레마티스)를 함께 식재해 놓으면 군데군데 흰색의 꽃이 보기 좋을 듯싶습니다.
작년(2021년)에 저희 집 옹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거미줄을 제거한다고 막대기를 휘두르다 벌에게 호되게 쏘인 아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담쟁이는 눈으로만 봐주세요~!!
참고로 사진은 삽목한 토종 으아리 입니다. 으아리 꽃이 지길 기다렸다 삽목 해야 하는 숙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으이리 삽목 많~~이 해서 내년에 더 예뻐진 담쟁이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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