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수형은 키우는 사람마다 제각각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길가의 화단에서 볼 수 있는 철쭉이지만, 우산 모양의 외목대로 키워놓으면 그 가치가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목대가 밋밋하지 않고 휘어져 있어 더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철쭉입니다.
저희 집에 있는 대형 외목대 흰색 철쭉의 꽃 피는 과정과 화려한 꽃무리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철쭉?
진달래과이며 진달래와 크게 다른 점은 꽃이 먼저 피는 진달래와 달리 철쭉은 잎과 꽃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보통 연분홍색이 많고 흰색이 드물었으나 현재는 많이 대중화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할 만큼 강하고 울타리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 흰색 철쭉 꽃피는 과정
봄이 되니 앙상하던 나무에서 잎과 함께 꽃이 붉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며칠 더 지나니 살랑이는 바람에도 금방 흰색의 꽃 몽우리가 터질 듯한 모습입니다. 꽃 몽우리만 확대해서 성장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4월 6일 ~ 4월 25일까지 흰색 철쭉의 꽃 몽우리 변화 과정입니다. 앙상했던 가지 끝에 꽃눈이 성장을 하더니 이내 탐스러운 꽃을 선물해줍니다.
화사한 흰색 철쭉의 꽃이 핀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머리에 꽃 모자를 쓴 것처럼 동그란 수형의 외목대입니다. 철쭉나무 아래에 심어놓은 흰색 테두리 호스타와 제법 잘 어울립니다.
저 멀리 분홍색의 철쭉과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식재해 줬습니다. 봄이 되면 곳곳에서 피어나는 꽃들이 각기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다른 색이 철쭉에 비해 흰색 철쭉의 꽃과 잎은 크기가 제일 큽니다.
너무 흰색만 보면 재미없으니 수줍은 듯 빨간 잎을 내어주는 홍가시와 한컷 찍어봅니다.
분홍색의 철쭉을 삽목 해본 적이 있는데, 올해는 흰색 철쭉을 삽목해 공유하도록 할게요~!!
참고로, 철쭉의 삽목은 꽃이 진 후 빠르게 성장하는 아래 사진의 새순을 삽목하면 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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