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꽃이 질 무렵이 되면 곳곳에서 흰색의 꽃무리(수많은 꽃이 무리 지어 피어 있는 상태)가 보입니다. 아쉽게도 저희 집 마당이 협소해 유독 조팝나무가 없어서, 지나다니다 조팝나무만 보면 부러움의 눈길로 바라본답니다.
무리 지어 심어놓으면 흰 구름이 덮여 있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조팝나무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조팝나무?
장미과의 식물로 전국 산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기본종은 일본이 고향입니다. 꽃이 핀 모양이 좁쌀을 튀겨 붙인 것과 흡사해 붙여진 이름으로 양지바른 곳에서 심으면 구름 같은 웅장한 모습을 선사해 줍니다.
■ 도로변의 조팝나무
도로변에 무리지어 식재되어 있는 조팝나무입니다. 운전하며 지나가다 속으로 주문을 겁니다.
신호야 멈춰라...
차가 멈춘 상태에서 조팝 나무를 바라보고 싶은 마음에 매번 이렇게 외친답니다. ^^; 식재한 후 몇 해만 지나면 가는 줄기가 많이 올라와 마치 하나의 거대한 하나의 자연스러운 나무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 밤에 본 조팝나무
조팝나무는 집 주위에 생울타리로도 많이 심어놓습니다. 캄캄한 밤임에도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하는듯이 환하게 하늘 위로 솟은 모습입니다.
■ 울타리로 사용된 조팝나무
길가에 있는 주택의 울타리 모습입니다. 흰색 펜스와 잘 어울리는 조팝나무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조팝나무입니다. 한데 모아심어 거대한 나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웅장함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 집 앞 길가의 조팝나무
어디서 씨앗이 날아와서 자리를 잡았는지, 보이지 않던 녀석이 꽃이 피어나면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저도 모르게 이끌려 길가에 혼자 쪼그리고 앉아 조팝나무와 대화를 하고 있네요...^^;
흰 쌀알을 펼쳐 놓은 듯이 꽃잎 다섯 장이 보여주는 그림이, 어릴 적 꽃을 그릴 때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중앙에 원 하나를 그리고 그 주위로 동글동글 네 개면 부족할 듯싶어 꼭 꽃잎을 다섯 개씩 그렸더랬습니다.
내년부터는 이 자리에서 다시 예쁜 모습을 보여줄 녀석을 먼저 기다리며 반겨줘야겠습니다.
새끼손톱만큼 작은 꽃이지만, 한데 모여있으니 큰 꽃 부럽지 않은 듯 당당해 보입니다. 아카시아 같은 향기는 요 녀석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입니다.
꽃이 시들고 덩치가 커지면, 가지 몇 개 잘라와 삽목 해봐야겠습니다. 삽목 하는 모습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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