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부모님 댁에서 한뿌리 가져다 심어놓은 초롱꽃이 있습니다. 하나의 원줄기에서 뻗어 나온 원가지들의 끝에서 종 모양의 초롱꽃이 여러 개씩 달려 있으며 밑을 향하여 달립니다.
한 뿌리만을 식재했을 뿐인데... 이듬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초롱꽃?
어린 순을 나물로도 먹는 흰색 꽃의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꽃의 모양이 초롱(호롱)과 비슷하게 생겨 초롱꽃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5~6월에 꽃이 피고 9월에 열매가 익습니다. 털의 유무에 따라 초롱꽃과 섬초롱꽃으로 구분됩니다.
① 초롱꽃 : 털 있음, 아이보리색
② 섬초롱꽃 : 털 없이 깔끔, 연한 자주색, 잎과 줄기에 광택 자주빛이 더 돌면 자주 섬초롱꽃
이듬해 성장과정
3월 말. 눈을 의심하며 작년에 초롱꽃이 있던 곳을 한참 쳐다봤습니다. 돋아나는 새싹들의 잎이 점점 같은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여러해살이 풀인지라 다시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예상을 하긴 했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 광경입니다. 아마도 떨어진 씨앗의 발아율이 높은듯 보입니다.
그대로 놔두었다가는 감당이 안될 듯싶어 블루 아이스 나무 밑의 모종은 모두 제거해줬습니다. 20여 일 만에 제법 키 성장을 많이 했습니다.
가지 끝에 꽃몽우리가 보이면서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라임색의 꽃 몽우리채 한참을 애태우던 녀석들이 하나씩 하나씩 얼굴을 보여줍니다.
피터팬에 나오는 팅커벨 요정의 치마를 닮은듯한 꽃잎 가장자리에는 가느다란 솜털이 보이고, 살짝 꽃 안쪽을 살펴보니 자주색의 자잘한 반점이 콕콕 찍혀있습니다.
5월 중순이 되니 제법 꽃망울이 제법 많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새싹을 제거하지 않고 놔뒀더라면 꽃무리 군락을 이뤄 제법 웅장했을 듯싶어 살짝 아쉬움이 스쳐갑니다.
꽃을 피울 정도로 성장하면 50~60cm 정도로 제법 큰 키를 보여주고, 많은 꽃송이 때문인지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듯 살짝 목례 정도 하는듯한 모습입니다.
씨앗 잘 받아서 내년에는 파종 실험도 해봐야겠습니다. 꽃이 시들고 씨앗 맺히면 다시 공유하도록 할게요~!!
시골 부모님 댁 초롱꽃
시골 부모님 댁의 초롱꽃은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이 모습도 많이 솎아낸 것이라는... 꽃이 모두 피어나면 더 웅장할 듯싶습니다.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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