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021)에 호기심이 발동해 삽목해 놓은 나리가 있습니다. 보통 나리(백합)는 구근이나 주아로 번식을 하는데, 줄기를 삽목해도 번식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절단한 줄기에서 뿌리를 내렸다가보다는 줄기에서 작은 구근을 내어주어 그것이 성장한 것입니다.
백합의 구근은 깊게 식재해야 흙에 묻힌 줄기에서 구근이 생겨나 번식하며 더 풍성한 백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작은 12cm 화분에서 노지 월동 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나리(백합)?
좋은 향기와 화사한 꽃을 매년 보여주는 다년생 구근식물입니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종 나리는 구근당 하나의 꽃을 보여주는 반면, 신품종들은 하나의 줄기에 여러 개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아, 씨앗 파종, 비늘잎 꽂이 등으로도 번식 가능합니다.
■ 삽목 한 나리의 봄
사실... 삽목 한 것을 옮겨 심은 화분을 찾지 못해 잊고 있었는데, 화분에서 새싹을 올려주니 그제야 녀석의 존재감을 확인했습니다. 라벨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잘 안 하고 있네요... 다행히 흰색 화분에 식재해놓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기대하지 않고 백합을 삽목 했는 데 성공했고, 너무 여렸던지라 이듬해를 상상하지 못했는데 이렇듯 새순을 보니 설레기까지 합니다.
4월 말이 되니 하나의 개체에서 제법 '목대'라고 불러도 될 만큼 줄기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만 그렇고 다른 것들은 계속 새싹 수준입니다.
5월 중순이 되니 그 한 녀석이 제법 성장했습니다. 10cm 정도 되는 작은 몸으로 올해 꽃을 보여주지는 않겠지만, 튼실한 줄기와 잎으로 구근을 키울 듯합니다.
나리(백합)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6월 초인데 한 달 전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햇볕 잘 드는 곳에서 구근 살찌우며 내년을 기약해봅니다. 어미가 어떤 녀석 인지 내년에는 꼭 알게 해 다오~! ^^;
올해는 이 모습에서 표면적으로는 크게 변하지 않을 듯합니다. 예쁜 얼굴을 보여줄 때쯤 다시 공유하도록 할게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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