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취목 해 놓은 난타나(란타나, 칠변화)입니다. 집 밖 화단에 심어 놓았는데 척박한 땅에서도 제법 키를 키워 주네요. 담쟁이 잎이 거의 다 떨어진 10월 말인데도 예쁜 꽃을 보여줍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중앙에 제일 키가 큰 녀석을 취목 해 놓았습니다.
흙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 사탕 하나를 묶어놨다는~~
수피 벗기고 미끈거리는 형성층을 긁어낸 후 젖은 상토를 얹은 비닐을 감싸 묶는 과정을 취목이라고 합니다.
(취목 : 식물의 가지를 자르지 않은 상태에서 뿌리를 내어 번식시키는 방법)
10월 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잎이 떨어질 위기에 봉착하니 뿌리내림 확인하지도 않은 채 후딱 잘라왔습니다.
겨울에 월동이 되지 않는 식물인지라 더 늦기 전에 화분에 심어 집안으로 들여놓으려 합니다.
젖은 상토를 감싸 놓은 비닐을 묶고 있던 케이블 타이를 잘라내고 비닐을 벗겨봅니다.
올레~~~
뿌리가, 아주 그냥, 막 그냥 잘 돌았네요.
취목 한 난타나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뿌리가 잡고 있는 흙 모양 그대로를 상토를 절반 채운 화분에 살포시 자리 잡아 줍니다.
화분에 식재한 난타나를 테이블 앞으로 가져와 봅니다.
흙 위에서부터 맨 위까지 1 메터가 훨씬 넘습니다.
외목대로 키울 거라 하단의 잎을 훑어줍니다.
생장점이 살아있고~
꽃까지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네요.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더 꽃을 볼 수 있겠네요.
어미에서 분리한 것이니 에너지를 최대한 빼앗기지 않게 해줘야 합니다. 꽃이 진 것을 그대로 두면 씨앗을 맺는데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잘라주려 합니다.
뜯어내도 되지만, 잘못 뜯으면 상처가 생기는지라 가위로 커팅해줍니다.
그런 후에는 시들면서 자동으로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모양이 재미나게 생겼습니다.
노지나 베란다 월동이 되지 않는 식물이라 방 안으로 들여놨습니다. 열흘 후의 모습인데 다행히 잎도 쌩쌩하고 꽃까지 피워줍니다.
올 겨울 실내에서 잘 지내다 내년에 어미 심었던 그 자리에 심어 주려 합니다.
봄에 땅에 식재해 예뻐지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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