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나무는 사철 초록색을 유지하는지라 울타리 차폐용으로도 사용하고 단독수로도 멋있는 나무입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말처럼 더디 자라지만 오래 살고 추위에도 강한 품종입니다. 예전에는 고급수종이었는데 현재는 유럽의 측백나무 (에메랄드그린, 문그로우, 블루엔젤, 스카이로켓, 블루에로우등...)에 밀려 찾는 이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저도 어느정도 동조하는 것이 예쁘기는 하지만 좌우로 동시에 성장을 하고 전지를 꾸준히 해줘야 하는지라 좁은 마당이나 손질을 잘 못하는 분들에게는 그리 반가운 나무가 아닙니다. 아래는 대략적으로 주목의 성장 모습을 신품종 측백나무와 비교한 모습입니다. 옆으로도 눈에 띄게 자라는지라 넓은 정원에만 식재하길 권해드립니다.
외부 화단의 주목나무
저희 집 밖 화단의 주목나무입니다. 예쁜 수형의 나무를 식재한 지 3년 정도가 지났는데 조금 더 키를 키우려 생장점을 아직 자르지 않았습니다. 일정 키에 도달하면 상부의 생장점을 자르고 둘레를 빵빵한 원추형으로 전지 하며 키우려 합니다.
가을이 되면 초록뿐인 나무에 빨간 씨앗이 맺힙니다. 나무에 따라 열매의 양이 현저히 다릅니다.
가까이서 보면 이보다 더 예쁜 나무가 있나... 싶을 정도로 비현실적인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를 관찰하려 작은 가지 하나를 떼어내어 봅니다.
씨앗 주위에 과육같이 말랑한 것이 붙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목의 열매는 새들이 좋아해 주목나무 근처에 새들의 모습을 자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씨앗을 심어 관찰하고 싶지만, 씨앗에 상처를 내어 심어야 하고 파종 후 1~2년 후에 발아되는 것도 있다고 하니 그냥 양보(?) 하렵니다! 더디 자라는 주목인지라 씨앗으로의 번식도 한참 걸리네요. 일전에 삽목 해보니 삽목으로의 번식도 잘 되니 주목 번식은 계속 삽목으로 하렵니다!
화단의 주목 옆 문그로우
눈치채셨겠지만, 주목 뒤쪽으로 유럽 수종인 문그로우를 심어놨습니다. 주목도 예쁘지만, 은청색이 주는 매력이 따로 있는지라 주목과 함께 보려 같은 공간에 식재해 놨습니다.
산속의 주목 묘목
새들이 좋아하는 주목 열매를 먹고 산에 똥을 싸곤 합니다. 자동적으로 등산을 하다 보면 새들이 싸놓은 똥 안의 열매가 발아해 어렵지 않게 주목 묘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도 잘 몰랐었는데 산속에 주목나무가 많다고 아버지가 알려주시더라고요. 그 후 산에 가니 이상하게도 주목나무가 눈에 잘 띕니다. 몰랐다면 그냥 초록나무인가 보다... 했겠지만, 정말 아는 만큼 보이나 봅니다.
아래의 묘목도 작아 보이지만 적어도 3~4년생은 된 것입니다.
어느 식물이나 햇볕을 잘 받아야 웃자라지 않고 딴딴한 모습으로 자라납니다. 특히 주목은 길이 성장뿐 아니라 폭 성장도 하는지라 어릴 적부터 전지 하며 가지를 늘려간다면 그 어떤 나무보다 풍성하고 멋있는 나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일반 주목을 둥근 주목으로 전지하며 키우기
저희 집 한켠의 주목나무 입니다. 눈주목은 아니지만 전지 하며 키워 원하는 모양 (공모양등)으로도 다듬으며 키울 수 있습니다. 한 그루쯤은 정원에 식재해 전지 하며 키워도 좋을 듯합니다.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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